서울시, 31일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 추진 발표

서울의 경제지도가 바뀐다. 31일 서울시는 3조 4000억원을 투자하여 창업, 스타트업, 기업지원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미래혁신성장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과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22년까지 3조 4천4백억원의 투자계획을 담은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발표, 서울 곳곳에 창업과 기업지원 시설 66개를 만들고 9396개의 기업과 스타트업이 입주하며 5년간 총 6만2533개의 일자리를 만든다고 밝혔다.

(창업일보)이이영 기자 = 서울의 경제지도가 바뀐다.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2년까지 3조44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31일 발표했다. 

 2022년까지 서울 곳곳에 창업과 기업지원 시설 66개가 새로 생기고 9396개 기업과 스타트업이 입주하며 5년간 총 6만2533개 일자리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시는 봉제·수제화·귀금속 등 도심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앵커시설 20개를 만들어 1000개 업체를 입주시킨다. 

 동대문 경찰기동본부 부지에는 서울패션혁신허브를 조성한다. 메이드 인 서울 상표를 도입해 서울산 제품이 제 값을 받고 팔릴 수 있도록 홍보한다.

 시는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홍릉 서울바이오허브와 창동 상계 일대를 바이오 분야 기술기반 스타트업과 강소기업 입주단지로 조성한다. 

 시는 마곡산업단지 전체 부지의 14%인 11만㎡에 대기업과 연구중심 강소기업 상생기반을 만들어 1000개 강소기업을 육성한다. 

 남산 애니타운 일대(캐릭터·애니메이션·웹툰 등)와 DMC(VR/AR, 5G 등)는 문화·디지털 콘텐츠 창작·유통·소비 중심지이자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는 재건축을 통해 연간 150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로 만든다.

 DMC에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전시·체험부터 교육, 사업화가 이뤄지는 'VR/AR 센터'를 2021년까지 짓는다. 내년부터는 TV·PC·모바일에 이은 제4의 스크린이라 불리는 디지털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길거리에 구현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현재 48개인 창업지원시설을 2022년까지 2배 수준인 90개로 확대한다. 또 8000개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 민관이 참여하는 혁신성장펀드 1조원을 조성해 4차 산업혁명 기술 창업과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창업에 실패한 이들의 재기를 돕는다. 글로벌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배출한다는 게 시의 목표다. 

 시는 청년과 대학생의 창업도전을 격려하기 위해 대학을 중심으로 창업혁신 플랫폼을 제공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을 2022년까지 60곳으로 확대한다. 현재 28개국 42개팀이 입주해 있는 용산 글로벌창업센터에 이어 마포와 양재에 외국인의 창업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추가 조성한다.

 시는 서울 전역을 첨단 혁신기술의 거대한 테스트베드로 만든다.

 국적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혁신기술 경연의 장인 '서울 글로벌 챌린지 대회'를 통해 인재와 기업간 교류를 이끌어낸다. 5년간 예산 1000억원을 투입해 혁신기술 제품을 서울시가 먼저 구매,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가 이루고자 하는 혁신성장은 과거 개발주의식 성장이 아닌 사람 중심의 성장"이라며 "2022년의 서울은 전 세계 혁신가들이 모여들고 이제껏 시도되지 않았던 도전과 실험이 제일 먼저 일어나는 도시, 혁신으로 일자리, 생산성, 소득이 높아지고, 시민의 평범한 삶을 보장하는 행복한 성장을 이뤄내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 혁신의 테스트베드가 돼 서울의 경험은 지방과 나누고, 서울의 성과는 전국으로 확대하며, 서울의 정책은 전 세계 도시로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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