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도 업계 전반 가격인상 분위기

(창업일보)박인옥 기자 = 커피빈이 일부 커피 가격을 200∼300원 인상하면서 커피전문점 업계도 가격 인상에 동참하고 나서는 분위기다.

 커피빈코리아는 다음달 1일부터 일부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2014년 이후 4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아메리카노는 스몰 사이즈 기준 4500원에서 4800원으로, 라떼는 5000원에서 5300원으로 인상된다.

 대신에 MD 티(Tea)상품 중 에센셜티는 1만4900원에서 9800원으로, 골드라인 레어티 중 작설티와 프레그런트 나이트 쟈스민은 5500원에서 5000원으로 가격이 인하된다.

 베이커리 메뉴와 MD상품, 병음료, 일부 메뉴의 가격은 기존 가격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커피빈은 이 같은 가격인상에 대한 공지사항을 지난 26일부터 매장에 비치해 사전 안내하고 있다. 커피빈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가인상 요인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올해 들어 최저임금 인상 및 임대료 상승 등의 여파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커피전문점도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업계의 전반적인 가격 인상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롯데리아, KFC, 모스버거, 신선설농탕, 놀부 부대찌개 등 외식 및 프랜차이즈 업계도 최근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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