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노대웅 기자 = 현대차투자증권은 29일 삼성중공업(010140)의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세진 연구원은 "기존 예상치 대비 유상증자 희석물량 증가로 인한 주당 순자산가치(BPS) 하락분을 조정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 규모는 약 1조5600억원으로 예정 발행가는 6510원이다. 이를 고려하면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할 신규 주식 수는 2억4000만주가량으로 현재 주식수(3억9000만주)의 61% 수준이다. 배 연구원은 유상증자 전 대비 BPS가 21%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105억달러에서 올해 말 137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매출액은 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322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배 연구원은 "올해까지의 영업적자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했다"며 "향후 삼성중공업 주가상승의 키 트라이버는 LNG선 발주회복과 해양 생산설비 발주재개로 내년부터는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