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윤배근 기자 = 정부가 바이오업계에서 맞춤형 신약개발 투자와 혁신 생태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지역 바이오 클러스트 육성에도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6일 한국바이오협회와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바이오업계·유관기관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바이오업계 신년인사회'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신년인사회에는 이승우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과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마크로젠 회장), 강수형 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승우 시스템산업정책관은 신년사를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은 지난 5년간 생산규모가 연평균 5.6%, 수출은 연평균 9.9% 증가했다"며 "국내 신약기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등 그간의 연구·개발(R&D)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향후 국내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혁신성장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승우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26일 서울 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년도 바이오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이날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강수형 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이병건 종근당 부회장을 비롯해 바이오업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여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우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 신약개발 투자와 창업 초기 기업의 지원 확대, 대학·벤처·제약사 간 기술이전과 사업화 촉진으로 혁신적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 빅데이터 활용 플랫폼을 추국하고 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더욱이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걸림돌이 되는 규제도 적극적으로 발굴·개선할 예정이다. 

이밖에 각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바이오산업 역량을 분석해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 강점을 극대화한다. 그러면서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클러스터를 육성할 방침이다. 

이 정책관은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의료비 증가 추세는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서정선 바이오협회장은 업계를 대표해 "바이오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바이오창업 지원, 글로벌 주요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바이오분야 규제개선을 위해 산·학·연·관이 함께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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