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의 당위성, 일자리안정자금을 피력하기 위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현장행보가 바쁘다. 홍 장관이 지나 21일 인천소재 (주)피케이엘앤에스 수출중소기업을 방문하여 박성우(오른쪽) 대표에게 기업현황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c)창업일보.

(창업일보)윤배근 기자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저임금의 당위성을 피력하기 위한 행보를 강행하고 있다.

홍장관의 이번주에에만 세 번이나 현장을 찾았다. 지난 21일 일요일에는 인천에서 화장품 등 수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방문했다.

 이어 화요일인 23일에는 경기 안성의 중소 식품제조업체 2곳을 방문하고 대기업 2·3차 협력업체들을 만나 간담회를 열었다. 이튿날인 24일에도 대전 정동의 인쇄 소공인 특화센터지역을 찾았다.

 이처럼 홍 장관이 연일 현장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찾는 것은 문재인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안정자금을 홍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올 들어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인해 주로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입으면서 중기부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최저임금의 실제 주무부처는 고용노동부이지만 정책의 파급효과는 중기부가 맡고 있는 이들에게 주로 크게 다가오면서 홍 장관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이에 따라 홍 장관은 현장에서 일자리안정자금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4일까지 최근 7번의 현장 행보가 일자리안정자금을 알리기 위한 차원이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일자리안정자금 신청 요건과 지원내용 등에 대해 불만을 갖고 신청을 기피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 정책을 이해해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이 같은 홍 장관의 현장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최저임금의 후속 여파가 실제 인상이 적용되는 1월분 임금이 지급되는 2월에 두드러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홍 장관은 다음달에도 계속 현장의 반응을 살피면서 일자리안정자금 홍보에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홍 장관도 지난 2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장을 많이 찾아다닌다. 아직 본격적으로 다니지도 않았다"며 "현장에 가서 문제점을 듣고 수용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강조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실제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급여는 2월에 받게 된다. 지금부터 다음달 말까지가 현장 반응이 제일 정확하게 나오는 기간이 될 것"이라며 "홍 장관이 시간 되는대로 현장을 다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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