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공인연합회가 오는 25일 소상공인연합회와는 별도 단체로 새롭게 발족한다. 사진=한국소공인연합회 제공.

(창업일보)문이윤 기자 = 한국소공인연합회는 오는 25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소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연합회와는 별도의 단체로, 전국 소공인의 권익 대변을 목표로 설립됐다. 특히 연합회 측은 소상인 중심으로 돌아가는 소상공인연합회에 대한 불만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연합회 측은 "소상공인연합회의 정회원 가입조건에는 '활동범위가 9개 이상의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도 또는 특별자치도에 걸칠 것'이라는 조건이 존재하는데, 이는 지역적 집적화로 활동을 하는 소공인 단체의 특성상 적합하지 않아 가입해 활동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서 "따라서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인 위주의 입장을 대변하게 되고 소공인들은 소상인에 비해 각종 지원과 정책결정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연합회는 창립과 함께 연합회가 주도하는 소공인 자립을 위한 자립형 금융기관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이 금융기관은 단순히 정부지원이나 이익배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소공인들을 대상으로 제조업 특성에 어울리는 맞춤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기존의 금융기관과 차별되는 대출평가방식 도입, 기술평가·관계금융을 위한 대안신용평가, 레그테크(RegTech) 기술을 이용한 KYC(Know Your Customer, 고객바로알기)평가, 소공인들을 위한 전용 금융상품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연합회 측은 전했다.

박동희 한국소공인연합회 회장은 "한국소공인연합회는 기술개발, 창업, 사업화와 관련된 공동 관심사와 이해를 같이하는 소공인이 공동 유대하는 기술금융 목적의 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해 기술과 관련된 전문성을 지니면서도 동시에 관계금융을 통한 대안적 위험관리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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