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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축사<전문>

(창업일보)윤삼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식에서 항공수요 증가 관련 "매력적인 여행상품과 창의적인 서비스로 더 많은 승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축사 전문이다.

  <문재인 대통령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축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인천공항공사 임직원과 공항 관계자 여러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저는 오늘 세계를 향해 웅비하는 인천공항의 힘찬 기상을 보았습니다. 세계의 하늘을 열기 위해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의 양 날개를 달았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줄, 인천공항의 도약을 힘껏 응원합니다.

  이 자리에 인천공항을 만들어 온 주인공들, 건설관계자, 공항종사자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인천공항은 바다 위에 기적처럼 건설되었습니다. 세계 최고수준인 우리 건설기술의 집결체입니다. 대규모 복합 공사인 3단계 건설도 우리 기술로 이루어냈습니다. 건설 관계자 여러분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공항에 우리 국민과 외국인의 발걸음이 늘어날수록 공항 종사자 여러분의 손발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안전, 검역, 이용편의를 책임지는 여러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국민의 일상과 안전을 소중히 지켜주셨습니다. 그 결과, 12년 연속 세계공항서비스평가 1위라는 금자탑이 돌아왔습니다. 공항평가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입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으로 이루어낸 우리의 자랑입니다.

  그동안 인천공항을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성장시켜주신 인천공항공사 임직원과 관계자 여러분께 국민을 대표해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인천공항 관계자 여러분,

  저는 오늘 제2터미널의 스마트 시스템을 체험 했습니다. 인천공항이 세계 공항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터미널 곳곳에 배치된 '안내 로봇'이 위치 기반으로 길을 안내하고,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고 하니 이제 복잡한 공항 안에서 어디로 갈지 몰라서 헤맬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탑승수속과 보안검색의 속도입니다. 항공권 발권뿐만 아니라 수화물 위탁도 자율 수속기(Self Check-in)로 직접 할 수 있습니다.

  보안검색은 360도 회전 검색대가 설치되어 더 정밀한 검색은 물론 검색시간도 단축되었습니다. 3차원 안내지도를 통해 탑승구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수속시간이 총 50분에서 30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었습니다.

  터미널 안에 설치된 공원에는 따스한 햇살이 비추고, 겨울에도 푸른 나무들이 우거져 있습니다. 승객들이 잠시 쉬어갈만 합니다.

  모든 시스템에 인공지능과, 자동화의 첨단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터미널 곳곳에 승객의 편의와 편안함을 위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스마트 공항'이 구현되었습니다. 정말 멋집니다.

  지난해 12월, 4차 산업혁명 위원회에서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이 보고되었습니다.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의 스마트공항으로 세계 공항 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인천공항 종사자 여러분,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 이래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취항 항공사가 52개에서 90개로 늘고, 연결되는 도시도 119개에서 186개로 대폭 늘었습니다. 이용 승객 수는 6200만 명으로 4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공항은 한 나라의 국력과 국제교류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입니다. 이제 인천공항은 제2터미널 개장으로 연간 72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세계 5위의 국제관문공항으로 발돋움했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맙시다. 이제 우리는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국민소득 3만불 시대,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도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개방통상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물류허브는 국가적인 과제입니다.

  인천공항은 동북아를 넘어 세계적인 허브공항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중국, 인도, 러시아는 항공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와 더 편리하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매력적인 여행상품과 창의적인 서비스로 더 많은 승객을 유치해야 합니다. 

  정부는 인천공항이 2023년까지 연간 1억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항공화물 경쟁력 강화도 중요합니다. 항공화물은 우리나라 수출액의 3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운송화물이고 인천공항이 수출 항공화물의 99%를 담당합니다. 

  현재 인천공항은 항공화물 운송 세계 2위지만, 후발 국가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앞으로 양적 성장과 함께 고부가가치 물류에 초점을 맞춰 경쟁력을 높이고, 물류허브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저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싶습니다. 인천공항이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공항 운영서비스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것을 제안합니다. 인천공항이 공항운영시스템이라는 새로운 수출 분야를 개척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인천공항공사 임직원과 공항 관계자 여러분, 저는 취임 3일 후에 인천공항을 찾았습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가 현안이었습니다. 그동안 노사가 진지하게 협상을 진행하여 지난 연말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고 들었습니다.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지만,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 만들어낸 소중한 결정입니다. 공공기관 일자리 개선의 모범사례를 보여준다는 각오로 노사가 힘을 모아 차질 없이 이행해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공항은 수많은 기관과 기업, 우리 국민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인천공항에는 인천공항공사와 90개 항공사, 23개 정부기관 등 900여개 기관이 입주해 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분만 5만여 명에 달합니다.

  앞으로도 인천공항공사와 관계기관이 한마음이 되어 인천공항을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인천공항 관계자 여러분,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제 채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인천공항은 올림픽을 위해 방문한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처음 만나는 대한민국의 얼굴입니다. 제2여객터미널도 올림픽을 계기로 국제무대에 첫 선을 보입니다. 빈틈없는 준비를 당부 드립니다.

  특히, 조류독감과 같은 동식물검역을 강화하고, 테러방지와 안전대책도 꼼꼼히 점검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공항 서비스를 느낄 수 있도록 친절한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해주십시오.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의 허브공항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저도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삼근 기자  news@news33.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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