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소재윤 기자 = UNIST 학생들이 신생아 두상 비대칭 방지 '스마트 짱구베개' 개발해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UNIST는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아산나눔재단에서 주관한 과학기술 기반 대학생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신소재공학부 학부생 정태훈, 임동철씨, 생명공학부 대학원생 조혜원씨로 구성된 학생팀이 '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UNIST팀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신생아의 두상 비대칭을 방지하는 '스마트 짱구베개'이다.

 이 장치는 기존 짱구베개에 영상기반 소프트 촉각센서와 공기주머니 등을 적용해 자동으로 잠자는 자세가 바로 잡히도록 유도해 준다.

 영상기반 소프트 촉각센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것으로, 공모전에서 미리 제시한 10개 기술 중 하나였다.

 UNIST팀은 이 기술에 베개 속 공기량을 조절하는 시스템을 추가해 스마트 짱구베개라는 제품으로 구체화했다.

 팀장을 맡은 정태훈 학생은 "신생아의 머리가 놓여있는 자세를 실시간으로 살피기 위해 부드러운 촉각센서를 적용했다"며 “1~2시간 간격으로 부모가 직접 아이 자세를 고쳐주는 부분을 자동화하기 위해 공기주머니에서 공기량을 조절하는 시스템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UNIST는 신소재공학부 학부생 정태훈씨와 임동철씨, 생명공학부 대학원생 조혜원씨로 구성된 학생팀이 신생아의 두상 비대칭을 방지하는 '스마트 짱구베개' 아이디어로 과학기술 기반 대학생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사진은 스마트 짱구베개 개념도. 사진=UNIST 제공.

 UNIST팀은 이번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제작해 의료기기 시장부터 진출할 계획이다.

 짱구베개가 미용적인 측면뿐 아니라 신생아 돌연사와 잘못된 수면습관으로 인한 안면 비대칭도 예방할 수 있는 의학 측면에서 효과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공모전 입상으로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의 지원이 예정돼 상반기에 시제품 제작이 가능할 전망이다.

 조혜원 학생은 "스마트 짱구베개는 보호자들에게 휴식시간을 준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산모들이 짧은 시간이라도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산후우울증을 막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은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나노분야의 대표적인 기술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연구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활용방안을 대학생이 직접 제안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의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공모전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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