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공용터미널, 대합실 출입 전면 차단…이용객 불편 가중
남해공용터미널, 대합실 출입 전면 차단…이용객 불편 가중
  • 김인규 기자
  • 승인 2017.12.29 2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업일보)김인규 기자 = 경남 남해공용터미널 내 상인연합회와 매표업무 위탁사업자간 분쟁으로 터미널 매표소 및 대합실의 출입과 이용이 전면 차단돼 군민과 관광객 등 터미널 이용객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29일 오전 남해공용터미널 1층 매표소와 대합실 등의 소유주 A씨는 자신 소유의 시설부지에 합판과 각목 등을 이용한 차폐 시설물을 설치하고 터미널 1층 일부 시설의 이용과 출입을 전면 차단했다.

앞서 남해군은 터미널 내 사업권 분쟁으로 인해 정상적인 터미널 운영에 차질을 빚자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매표소와 대합실 등 시설 소유주인 B씨와 매입 협상을 추진하고 B씨의 매각의사 확인과 함께 지난 11월말 2017년 제3회 추경예산안에 터미널 매표소 및 대합실 등 일부 시설에 대한 매입예산을 확보했다.

그러나 군의회에서 추경예산안이 통과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존 시설 소유주인 B씨가 매표업무를 위탁해 오던 A씨에게 매표소와 대합실 등의 소유권을 매각, 이전하면서 군의 시설 매입을 통한 터미널 정상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이날 오전 남해공용터미널을 방문, 실태를 점검하고 군민과 관광객의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한 도우미 배치와 화장실 등 시설 차단으로 인해 사용이 불가한 편의시설의 긴급설치 등을 지시하고 관련부서 대책 논의를 지시했다.

군의 터미널 매입이 차질을 빚다 보니 일부 군민들로부터 남해군이 터미널 매표소 매입을 추진하면서 안일하게 대응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매입 예산까지 마련해 놓고 행정이 뒤통수를 맞았다'며 군을 질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남해읍 C(40)씨는 "남해군은 군민을 담보로 자기 이익을 챙기려는 행위를 더 지켜보고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어렵게 마련한 예산인 만큼 군은 군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이날 오후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주무부서인 건설교통과장 주제로 긴급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건설교통과 김필곤 과장은 "군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일을 해결하기 위해 군은 여러 각도로 해결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