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거대산업군으로 팽창"...가맹점, 지난 한해만 1만5000개 증가...가맹점당 평균 매출액 2억9000만원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총 17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종사자수는 61만명, 총 매출규모는 48조원에 달해 프랜차이즈가 어마한 산업군으로 부상했다. (c)창업일보.

(창업일보)노대웅 기자 =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가맹점수가 17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종사자는 61만 5000명에 달하며 총 매출액은 48조원에 달하는 어마한 산업군으로 팽창했다. 

통계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2016년 기준 도소매업·서비스업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가맹점 증가세는 해마다 늘어나 지난 한 해에만 1만5000개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늘어 전년대비 약 10% 가까이 늘어났다.

이 중 편의점과 빵집, 카페를 중심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17만개로 전년 대비 9.4%(1만5000개) 증가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종사자 수는 6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8.0%(4만6000명) 늘었고, 매출액은 48조원으로 14.4%(6조원) 증가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2억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하는데 그쳤다.

작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17만개…전년比 9.4%↑

편의점 15.7%↑·빵집 11.3%↑·카페 10.5%↑…치킨집 2.9%↑

편의점 가맹점 평균 매출 4억6000만원…치킨집은 1억4000만원

도소매·서비스업 종사자 1148만명…매출액 1908조원

 

편의점(3만4000개), 한식(2만7000개), 치킨(2만5000개) 등 3대업종의 가맹점 수가 8만7000개로 전체의 51.2%에 달했다.

증가 속도를 보면 편의점과 한식, 커피전문점, 제빵·제과, 피자·햄버거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편의점은 전년 대비 15.7%나 늘었다. 이 밖에 제빵·제과점은 11.3%, 한식점은 10.9%, 커피전문점은 10.5%, 피자·햄버거점은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킨 프랜차이즈 증가율은 2.9%로 주요 프랜차이즈 가운데 가장 낮았다.

가맹점 당 매출액은 편의점이 4억6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제빵·제과가 3억9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커피전문점과 치킨은 각각 1억7000만원, 1억4000만원 수준에 그쳤다.

종사자 수는 편의점(12만8000명), 한식(11만명), 커피전문점(6만5000명), 치킨(6만30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도소매업·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281만7000개로 전년 대비 2.3%(6만3000개)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1148만명으로 2.8%(30만8000명) 늘었다.

도소매업·서비스업 전체 매출액은 1908조원으로 전년 대비 4.9%(90조원) 증가했다. 사업체당 매출액도 6억7800만원으로 2.6%(1700만원) 늘었다.

관광객 증가, 야외활동 증가, 부동산 경기 회복, 보건·복지분야 성장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대부분 산업에서 사업체수와 종사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체 수 증가율은 예술·스포츠·여가(9.3%), 부동산·임대(8.5%), 보건·사회·복지(4.3%) 등에서 두드러졌다. 매출액 증가율은 부동산·임대가 16.6%로 가장 높았고 숙박·음식업(10.2%)과 예술·스포츠·여가(7.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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