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에 대한 사업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13억이라는 거대한 시장도 그렇지만  한류바람을 탄 중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그러나 기회가 왔다고 누구나 성공할 수는 없는 법. 섣불리 시작했다가는 실패의 쓴 잔을 마실 수밖에 없다. 이에 최근 KOTRA 상하이무역관은 '테마창업'이라는키워드를 제시했다. 무턱대고 시도하지 말라는 뜻이다.  언급한 20개 정도의 사업아이템들이 나름대로 일리가 있어 보인다. 중국에 관심을 둔 예비 창업자들이라면 관심가져 볼 만하다.

 

1. 안전식품

끊이지 않는 식중독 사고로 외국인 거주자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2,064개 기업이 생산하는 5,676개 제품이 녹색식품 인증을 받았고,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유기농 식품 개발 및 생산사업, 약선(藥膳)음식점, 생과일 천연음료전문점 등이 유망하다.

 

2. 휴대폰관련 사업

중국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지난해 4억 5,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따라 휴대전화 부가서비스 사업이 유망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3. 자동차관련사업

자동차 보급률의 확대로 연간 20% 이상 성장 중인 오토케어 시장규모는 2010년까지 1,900억 위안(22조8,000억원)대로 팽창할 전망이다. 세차장, 카인테리어, 도난방지사업, 유지보수업, 중고차 판매업, 주차장업 등이 유망하다.

 

3. 대학가 창업

무미건조했던 중국 대학가에 캠퍼스 촌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전국적으로 약 50개 대학에 현대식 캠퍼스 촌이 형성됐거나 건설되고 있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 중부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경우 2~3년 전부터 대학가 주변에 생겨나기 시작한 한국식 김밥 전문점이 현재 20여 개로 늘어났다. 김밥 한 줄에 10~15위안으로 높은 가격대인데도 성업 중이며 창업 후 6개월 만에 투자자금을 뽑아낼 수 있을 정도다.

 

4. 창의관련 사업

고유 브랜드 없이 OEM(주문자상표 부착)에 치중했던 중국이 최근 디자인으로 대표되는 창의산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상하이의 경우 GDP(국내 총생산)에서 창의경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7%를 넘어섰다. 유망업종은 디자인설계, 아트 갤러리, 블로그 등이다.

 

5. DIY

원하는 물건을 스스로 만드는 DIY가 새로운 소비개념으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규모가 1500억 위안(18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며 계속 각광받을 전망이다. 유망업종은 도예공방, 실버 액세서리점, 십자수 소품점, 수공예 완구점, 수정공방 등이다.

 

6. 애완동물사업

소득향상에 따라 애완동물을 기르는 중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베이징 시민들은 애완동물에 매년 2000만 위안(24억원)을 쓰고 있다. 상하이는 이 비용이 6억 위안(720억원) 수준이다. 베이징보다 30배나 크다. 페트 시장은 사육, 수의, 종합 서비스 등이 유망 창업 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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