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과 해상을 잇는 중국발 실크로드 경제벨트...자본금 1000억 달러의 아시아인프라 투자은행(AIIB)도 발족

김종태 AVA엔젤클럽 회장. (C)창업일보.

오늘의 키워드는 "일대일로”입니다.

중국의 슈퍼파워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최근 기사를 보니 한 독일 기자는 올 한해 트럼프의 미국은 지고 시진핑의 중국은 뜨고있다고 분석을 하고 있군요.

머지않아 미국과 중국이 힘의 균형이 깨지고 중국이 앞서갈 거라는 예측을 하는 이도 있습니다.

메이저아시아란 메가트렌드 키워드도 오버랩됩니다.

시진핑 주석이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을 통해 중국과 아시아 국가들에 이익이 되는 비젼을 제시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쓸데없는 글을 올리는 데만 열을 올렸다고 비아냥거리는 글도 보이는군요.

여기서 일대일로의 일대(One Belt)는 중국에서부터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뻗는 육상실크로드 경제벨트를 의미하며 일로(One Road)는 동남아를 경유해 아프리카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21세기 해양 신 실크로드를 의미합니다. 

2013년 9월에 카자흐스탄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이 실크로드 경제벨트를 처음 제시하였으며 같은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21세기 해양 실크로드 개념을 각각 제시한 것이 일대일로라는 거대한 프로젝트의 밑그림이었습니다.

이를 종합하여 2014년 11월 중국에서 개최된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이 공식적으로제시한 경제권 구상이지요.

중국이 주도하여 44억여 명 규모의 60여 개국이 육상·해상 인프라 연결, 무역 확대, 금융 확대, 인적 교류 확대 등을 통하여 경제규모 21조 달러의 유라시아 경제권 구축을 목표로 하는 엄청난 규모의 경제 리빌딩 프로젝트입니다.

이 계획은 중국이 국제 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을 노리는 것은 물론 철강산업과 같이 중국내 생산능력이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확대된 분야의 문제를 해소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일대일로의 재원조달을 위해 2013년 10월에 아시아인프라 투자은행(AIIB)도 만들어 집니다.

중국에 의해서 제안된 AIIB는 일대일로 기반시설에 관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하는 은행이지요.

이 은행은 2016년 1월 16일에 중국 베이징에서 AIIB 개소식 및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으며 자본금이 1,000억 달러에 이릅니다.

2015년 4월 15일에 한국을 포함한 총 57개국이 창립 회원국으로 확정되었으며, 2015년 6월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AIIB 협정문 서명식이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은 AIIB에서 3.5%의 지분율을 확보했습니다.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한 나라는 중국으로서 25%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군요.

한국의 지분율은 중국, 인도, 러시아, 독일에 이어 전체 5위에 해당됩니다.

육로 실크로드 주변국에 대한 신규 도시개발을 비롯하여 도시재생, 도로, 항만 등의 인프라와 SOC에 AIIB를 통해 집중투자되고 있는데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사업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이러한 가운데 한국의 인천지역 향토기업인 (주)효성D&C(회장 윤장호)가 유일하게 충칭등의 도시개발 사업권과 일대일로 주변국 관련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전체 사업규모가 엄청나고 장기간 사업이므로 보다 많은 국내 기업들이 추가적으로 참여하게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2017.12.27  AVA엔젤클럽 회장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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