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악보에 글·영상·그림 등 미디어를 주석으로 첨부할 수 있는 플랫폼

(창업일보)김지한 기자 = 음악 미디어 콘텐츠 스타트업 뮤지카노트가 온라인 악보 주석 서비스를 론칭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유망기술기업 지원 전문기관 K-ICT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는 입주사 뮤지카노트가 음악에 대한 지식들을 아카이빙하기 위한 온라인 악보 주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뮤지카노트의 온라인 악보 주석 서비스는 악보의 특정 마디에 글, 영상, 그림 등의 미디어를 주석으로 첨부해 악보와 함께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첨부된 내용들을 웹에서 검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음악 연주자들은 자신의 악보에 해석이나 연주 방식, 기법 등 연주에 필요한 정보들을 기입해 둔다. 음악학자 등 연구자들은 음악의 특징이나 의미, 출처 등을 기록하기도 한다. 

뮤지카노트는 이처럼 공유되고 전승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음악 관련 정보들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검색되고 공유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음악 연주자, 음악 연구자 등 전문가들은 자신만의 지식을 온라인에 보관함으로써 기록 및 관리가 수월해지고, 음악을 배우는 학생과 음악 애호가들은 이들이 작성한 주석들을 보며 깊이 있는 음악 지식을 얻어갈 수 있다. 

송재현 뮤지카노트 대표는 “검색 엔진의 클래식 음악 관련 검색어 입력 시 나오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어 이 부분을 온라인 주석 서비스를 통해 구체적으로 보완했다”며 “주석을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지식을 보관하고 다시 찾기 좋은 서비스다. 책이나 악보 등에서 보기 어려운 내용들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같은 음악을 놓고 전문가 간 의견을 교환하고, 유명 연주자의 주석을 통해 식견을 넓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뮤지카노트는 멜로디나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주석이 있는 결과가 나올 경우 해당 마디로 연결될 수 있도록 검색 엔진을 개선하고 주석 데이터와 악보를 분석하여 음악 AI 기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뮤지카노트는 2015년에 설립되었으며 음표로 멜로디를 입력하면 해당 멜로디가 나오는 음악을 찾을 수 있는 음악 검색 엔진 서비스를 개발해 냈다. 온라인 주석 서비스 이외에도 특정 음악에 대한 프로 연주자, 음악대학 교수진 등의 해석을 통해 연주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뮤지카노트 온라인 음악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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