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맥주 수제맥주 선호도 높아져...식약처, 2017년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발표

20~30대가 폭탄주를 가장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대는 지난해에 비해 11.6%나 폭탄주를 마셔본 경험이 증가했다. 사진 오비맥주 제공. (c)창업일보.

(창업일보)노대웅 기자 = 우리나라 20~30대가 폭탄주 등 고위험 음주를 가장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는 지난해보다 폭탄주를 마셔본 경험이 11.6%나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우리나라 국민들의 ‘17년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30대에서 폭주의 경험이 지난해 42.9%에서 54.5%로 크게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식약처가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국민 중 주류 섭취 경험이 있는 2,000명(남자 1,018명, 여자 982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섭취 형태를 설문조사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고위험 음주: 과음, 만취, 폭음과 같이 건강의 해가 되는 수준의 음주를 말하며, WHO 기준으로는 순수한 알코올로 남자 60g, 여자 40g 이상의 양으로 알코올 도수 17%인 소주를 기준으로 남자 8.8잔, 여자 5.9잔에 해당된다.

30대에서 폭탄주 등 고위험 음주경험이 지난해에 비해 11.6%나 증가해다. (c)창업일보.

저위험 음주: 일반적으로 자신과 타인에 해가 되지 않은 수준의 음주를 말하며, WHO 기준으로는 순수한 알코올로 남자 40g, 여자 20g이하의 양으로 알코올 도수 17%인 소주를 기준으로 남자 5.9잔, 여자 2.9잔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식약처 박희옥 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 ▲20~30대 연령에서 고위험 음주와 폭탄주 경험이 증가 ▲음주자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 음주량보다 실제 더 많이 섭취 ▲수입 및 수제맥주에 대한 선호도 증 가 추세 등이 주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음주를 한번이라도 경험한 비율은 91.4%로 ‘16년(90.6%)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맥주(94.0%), 소주(79.8%), 탁주(38.6%)를 주로 마셨으며 주류 종류별 1회 평균 음주량도 소주(50ml) 6.1잔, 맥주(200ml) 4.8잔, 탁주(200ml) 2.9잔, 과실주(100ml) 3.1잔, 위스키(30ml) 4.5잔으로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음주 경험자 중(6개월 내) 중 고위험 음주 경험 비율은 57.3%로 ‘16년(58.3%)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성(59.7%)이 여성(54.8%) 보다 고위험 음주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66.3%)가 가장 높았고, 20대(63.5%), 40대(59.4%), 50대(52.6%), 60대(48.5%) 순으로 20~30대에서 고위험 음주 경향을 보였으며‘16~‘17년 고위험 음주율 변화 (%): (10대)49.2 → 39.8, (20대)65.2 → 63.5, (30대)62.4 →66.3, (40대)62.0 → 59.4, (50대)57.8 → 52.6였다.

식약처가 제공한 올바른 음주문화를 위한 지침. (c)창업일보.

폭탄주는 성별로는 여성(39.1%) 보다 남성(57%)이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40~60대에 비해 폭탄주 경험 비율이 높았으며, 지난해보다 20대(5.6%)와 30대(11.6%)에서 뚜렷하게 증가하였으며 ‘16~‘17년 폭탄주 음주율 변화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10대)37.5 → 30.1, (20대)50.1 → 55.7, (30대)42.9 → 54.5, (40대)50.7 → 46.5, (50대)45.2 → 45.6라 전하며 폭탄주 종류로는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이 대부분(93.7%)을 차지했고, 폭탄주를 마시는 이유는 ‘술자리 분위기가 좋아져서’(23.1%), ‘기존 주류보다 맛있어서’(21.9%), ‘회식‧행사에서 함께 마시기 때문에’(19.3%), ‘주변사람들의 추천으로’(15.3%),‘빨리 취해서’(7.7%) 순이라‘ 전했다.

식약처는 알코올 함량이 낮은 주류라 하더라도 많이 마시는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음주 빈도와 음주량을 체크하여 건강한 음주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며, 저위험 음주량 기준으로 섭취할 것을 당부하며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안전한 음주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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