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석칼럼] "모두의 관심이 고독사 예방할 수 있다"
[김문석칼럼] "모두의 관심이 고독사 예방할 수 있다"
  • 서 영 기자
  • 승인 2017.12.13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문석

무관심과 물질적 풍요 속에 감춰진 각종 편의시설의 발달과 현대사회의 어두운 이면인 고독사. 가족, 친척, 사회로부터의 소외돼 홀로 지내던 노인이 사망하는 고독사는 우리 주변에서 비일비재한 일이다.

고령화 사회로 치매, 뇌졸중 및 각종 만성 퇴행성 질환자가 증가하고, 우리 사회의 전통적 가치관인 孝(효)문화 인식까지도 변화하면서 개인주의 가치관이 확산과 부모와 우리 이웃들이 자식과 사회적 무관심 속에 단절된 삶을 살다가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어 사회안전망 강화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얼마 전 사망한지 2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아닌, 이웃 주민이나 사회복지사에 의해 발견됐다는 소식들은 우리의 귓가에 남아 마음을 슬프게 한다.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홀몸노인은 2015년 122만 3000명에서 2017년 133만 7000명으로 최근 3년간 10%가량 증가했다. 홀몸노인들의 고독사 중 자살로 인해 사망한 어르신도 3년간 1만 1205명이라는 통계는 나오지만 홀몸노인 고독사 통계는 관리되지 않아 제대로 된 통계는 없으나 한해 평균 300명 수준이라고 한다.

고령화 사회에서 계속 늘어만 가는 65세 이상의 홀몸노인과 그중 치매어르신들이 교통사고, 실종, 고독사 등 각종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홀몸 노인’들의 고독사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고독사의 가장 큰 원인은 정서적 고립감과 우울증으로 좁혀진다. 자식들의 무관심, 사회와 이웃에서의 소외는 홀몸어르신들에게 있어 죽음보다 더 두려운 존재일 것이다.

정서적 고립감과 적적함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 경찰에서는 경찰활동을 통하여 ‘홀몸 노인 안전확인 서비스’ 등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민밀착형 순찰과 응답순찰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지역 경찰관이 틈틈이 담당부락별 홀몸노인을 방문해 안전을 확인, 말벗 서비스, 112순찰차량을 이용한 병원내원 서비스 등을 시행하고 있다.

경찰이 소외감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홀몸노인들에게 진정어린 친자식처럼 어르신들의 일상을 걱정해 주는 그 자체만으로도 현실 속에 삶의 의미를 느낀다.

그러나 경찰만이 노력보다 우리 모두의 관심으로 병든 부모를 자식이 극진히 모시는 것은 당연한 일. 홀로 계신 병든 부모를 위하여 귤을 품었던 육적의 고사(懷橘故事)처럼 우리도 이번 기회에 약소하게나마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제 더 늦기 전에 한 평생 자식위해 희생하신 부모님을 위해 효(孝) 실천과 가족애 고취 분위기 조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글 김문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