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유연빈 기자 = 제주도와 ‘요금인상 소송’을 벌이고 있는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제주도와 신뢰회복을 고민중이라면서  “제주 사회공헌과 마케팅 측면에서 제주라고 하는 테마를 많이 활용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제주도와 신뢰회복이라는 틀에서 고민중이다. 신뢰가 금이 가지 않도록 조심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하지만 최근 제주도와 벌이고 있는 ‘요금인상 소송’과 관련 “소송에 대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속시원하게 대답 못하는 것을 양해해달라”며 말을 아꼈다.

제주도는 제주항공이 항공요금 인상을 결정하자 2005년 7월 제주항공과 체결한 '제주에어(제주항공 이전 명칭) 사업추진 및 운영에 관한 협약'에 근거해 제주항공을 상대로 요금 인상금지 가처분 및 위반 시 1일 1000만원의 간접강제를 신청하는 소송을 제기해 지난달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번 판결로 제주항공은 인상 전 요금 수준으로 요금을 내리거나, 현행 요금을 유지할 경우 간접강제금 1일 당 1000만원을 제주도에 물어야 한다. 제주항공 측은 대법원에 재항고할 뜻을 밝혔다.

제주항공은 제주도 여행이나 출장을 마치고 제주항공 여객기를 타면 감귤 10㎏을 무료로 부칠 수 있게 하는 등 1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제주발 국내선 승객을 대상으로 감귤 무료위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의 취임 후 제주항공의 제주도에 대한 첫 고객지원 서버스라는 점에서 향후 이어질 제주도와의 관계개선 방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대표이사는 기자실에 들른 다음 원희룡 제주지사를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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