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주총...인터파크 내부에서 신임 대표 선출...파주에 830평 물류센터 구축..배송·유통망 강화

송인서적이 인터파크송인서적으로 간판을 바꿔달고 새롭게 출발한다. 사진 뉴시스 . (C)창업일보.

(창업일보)노대웅 기자 = 송인서적이 인터파크송인서적으로 간판을 바꿔단다.

9일 출판계에 따르면 송인서적 인수를 최종 확정지은 인터파크가 오는 13일 경기도 파주시 인터파크로지스틱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고, 신임 대표이사를 선출할 예정이다. 

5명의 이사가 선임될 예정이며, 새로운 '인터파크송인서적'을 이끌어갈 대표는 인터파크 내부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또 송인서적은 '인터파크 송인서적'으로 사명이 바뀌며, 기업 이미지(CI)도 교체된다. 인터파크는 파주의 물류단지 내 송인서적을 위한 별도의 센터를 마련한다. 약 830평 규모로, 인터파크 물류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배송망도 강화될 전망이다. 

출판계 관계자는 "인터파크가 경영 체제 확립 후에 송인서적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출판계 상생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판유통경험과 고급 인력을 바탕으로 출판유통 시스템도 혁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말했다.

앞서 송인서적은 지난달 28일 인터파크에 조건부 인수된 지 약 5개월 만에 기업회생 절차를 끝냈다. 이날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수석부장판사 정준영)는 송인서적에 대해 회생 절차 조기종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 2위의 서적 도매상인 송인서적은 올해 1월2일 만기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 처리가 됐다. 이에 송인서적은 4월 회생법원에 회생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5월1일에 회생개시를 결정했다. 송인서적은 인터파크로부터 대여한 자금 5억원을 바탕으로 같은 달 23일 영업을 재개했다.

법원은 7월6일 인터파크가 송인서적 지분 56%를 50억원에 인수하는 투자 계약을 허가했고, 양사는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송인서적은 10월27일 열린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97.95%, 회생채권자의 77.55% 찬성으로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 회생계획안 의결에 따라 인터파크의 송인서적 인수도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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