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소재윤 기자 = 특허청은 지난 7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쿨리야피티야(Kuliyapitiya)에서 적정기술 연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적정기술 연구센터는 스리랑카 수도인 콜롬보 지역을 대상으로 코코넛 오일 추출기 및 관련 브랜드 개발·보급활동을 하게 된다.

특허청은 존속기간이 만료된 특허정보를 활용해 현지에 필요한 적정기술을 개발, 개발도상국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국제지식재산 나눔사업을 추진중이며 이번 적정기술 연구센터 개소는 국제지식재산 나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적정기술 연구센터 개소식에 우리측에서는 강철환 한국발명진흥회 경영기획처장이 참석했고, 스리랑카에서는 수실 프레마자얀타(Susil Premajayantha) 과학기술연구부 장관, 가미니 위제싱헤(Gamini Wijesinghe) 코코넛 개발청장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스리랑카 정부는 현지 상황에 맞는 코코넛 오일 추출 적정기술 개발을 특허청에 요청했고, 이에 특허청은 한국발명진흥회와 함께 권리 존속기간이 만료된 특허기술을 활용, 보급용 코코넛 오일 추출기를 제작해 보급하고 코코넛 오일의 상품화를 위해 브랜드를 개발했다.

또 특허청은 스리랑카 과학기술혁신 조정사무국을 포함한 6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적정기술 연구센터를 통해 스리랑카의 코코넛 오일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했다.

스리랑카 수실 프레마자얀타(Susil Premajayantha)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스리랑카에 꼭 필요한 기계제작 뿐 아니라 브랜드를 통한 비즈니스 전략구축에 이르기까지 코코넛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성공경험을 전수받고 싶다"고 말했다.

특허청 임현석 다자기구팀장은 "지재권 제도는 기술혁신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서 절실하게 필요한 적정기술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국제지식재산 나눔사업을 통해 지식재산이 인류 모두를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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