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박경민 기자 = 부산 청년푸드트럭 공동브랜드 “함무보까”가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함무보까'는 부산 청년 푸드트럭 16대가 일품 요리를 만드는 공동 브랜드 명이다. 부산시가 고용노동부와 함께 지원하는 ‘부산 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인 ‘푸드트럭 청년 창업지원’사업의 하나로 탄생했다.

사직종합운동장 조각광장과 시청사 앞 거리에는 예전과는 달리 요즘 추운 날씨에도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이색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푸드트럭 청년 창업지원’ 사업은 지난해 8대에 이어 올해 8대 등 총 16대가 창업,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했다.

올해는 ‘부산 청년 푸드트럭’의 공통 브랜드로 ‘함무보까’를 개발해 한창 뜨고 있다. ‘함무보까’는 ‘한번 먹어볼까’라는 뜻의 부산 사투리로 부산 시민들에게는 정겨움을 주는 말이다.

특히 청년 푸드트럭 ‘함무보까’가 지난 9월 인기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푸드트럭’방영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면서 전국적인 브랜드로 부상하면서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시는 ‘함무보까’ 부산 청년 푸드트럭의 운영과 관리를 부산경제진흥원에 위탁하고 앞으로 ‘함무보까’ 브랜드를 푸드트럭 외관 뿐 아니라 리플렛, 포장용기 등에 활용하고, 홍보영상과 푸드트럭 가이드북 제작 등에도 표시해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인식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백종원의 푸드트럭 프로그램(부산편)에 참여한 창업자 머스테이크 서정욱 대표는 “처음에는 끼와 열정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푸드트럭 창업을 해보니 걱정이 많았다”며 “부산시의 마케팅 덕에 백종원 대표로부터 직접 코칭을 받고 메뉴가 입소문 나면서 현재는 준비한 재료가 자주 소진될 정도로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함무보까’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부산의 새로운 푸드트럭 음식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고 ‘함무보까’ 푸드트럭 대표들과 함께 합법적인 영업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11일부터 푸드트럭을 방문해 개인 SNS에 '#함무보까' '#부산푸드트럭' 해시태그(#, hash tags)와 푸드트럭 현장사진을 다른 사람들이 볼수 있도록 포스팅 할 경우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팅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미니 가습기를 증정하는 이벤트와 푸드트럭 이용 후 5개 스탬프를 모은 방문객에도 즉석 서비스 또는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푸드트럭 존 방문은 ‘함무보까’ 공동 SNS계정을 통해 위치·메뉴·개별 영업일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해 규제개혁의 일환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추진한 푸드트럭 창업지원 사업에 청년들이 활발한 활동을 함으로써 청년들의 발전 잠재력을 보게됐다”며 “앞으로 함무보까 푸드트럭이 지속가능하도록 지원하여 새로운 푸드트럭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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