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70~450여명...진에어 240~400명... 티웨이항공 150~250여명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공격경영으로 내년도 1000여명의 신규 인원이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신규취항을 앞두고지난 9월 서울 중구 서소문로 동화빌딩 서소문영업소 교육장에서 러시아 통번역사를 초청해 신입교육을 받고 있는 객실승무원 38명을 대상으로 러시아 문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C)창업일보.

(창업일보)이석형 기자 =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항공기 추가매입 등 공격경영으로 최대 10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항공기 추가매임 등 공격 경영에 힘입어  제주항공 270~450여명, 진에어 240~400명, 티웨이항공 150~250여명 등 모두 1000여명의 직원을 신규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내년에 7대에서 9대까지 항공기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11월말 기준으로 31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38~40대까지 항공기가 늘어난다.

국토부에서 정하고 있는 최소 기준인 1대당 30여명의 승무원과 정비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적용할 경우 내년도 제주항공은 최소 270여명의 인원을 채용한다는 계산이 선다. 

또 실제 항공기 1대를 도입할 때 항공사들이 평균적으로 50여명의 인원을 뽑는다고 가정하면 450여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가능성도 있다. 

진에어는 올해 3대 도입에 이어 내년에는 5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해 총 3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신규 도입항공기는 모두 8대 정도 수준으로 계산할 수 있는데 이 경우 240~400여명의 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20여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내년에는 25대까지 항공기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150~250여명의 승무원과 정비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티웨이항공은 오는 2019년 하반기에 보잉 737 MAX 8를 도입하고 2020년말까지 보잉 737 MAX 8 기종을 최대 8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대형기 10대를 포함해 총 50대의 기재를 운영키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213석 규모의 B737-900 기종과 189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을 추가로 도입해 19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까지 20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에어서울은 현재 5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안으로 1대의 항공기를 더 도입키로 했다. 내년에도 항공기 1대를 도입해 모두 7대의 항공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도 올해 연말까지 총 23대의 항공기를 운용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 나선 상태다.

이들 업체들의 인력 채용 소식은 아직 없지만 항공기 도입에 따른 인력 채용도 이뤄질 수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기를 도입하면 승무원과 정비사, 일반업무 분야 등까지 추가적인 인력이 필요하다"며 "올해 LCC 업계 추산 채용 인력이 1000여명이 넘는데 내년에도 활발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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