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문이윤 기자 = 파리바게뜨가 본사·가맹점주·협력업체 등이 참여한 3자 합작회사를 통한 제빵기사 근로계약을 시작했다.

7일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3자 합작회사인 '해피파트너즈'는 지난 6일부터 제빵기사들과 근로계약서 작성을 시작했다.

대상은 본사 직접고용 대신 해피파트너즈를 통한 고용에 동의한 제빵기사들이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직접고용 시정지시를 받은 파리바게뜨는 제빵기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해피파트너즈 고용에 대한 동의를 받고 있으며 5309명의 제빵기사 가운데 70%가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일부는 동의를 철회했다는 얘기가 불거지고 파리바게뜨 노조에서는 동의서가 강압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파리바게뜨 측은 합작회사를 통한 고용에 동의한 제빵기사들에 대해 본격적인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논란을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어차피 합작회사가 출범했으니 전환을 시작해야 하고 근로계약서가 있어야 일을 할 수 있는것 아니겠느냐"며 "제빵기사들도 현 상황이 빨리 안정화되길 원하는 분들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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