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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사 의사 밝힌 환자 늘어"전연명의료의향서 3611명 작성"

(창업일보)박인옥 기자 = 약물이나 기계에 의지해 목숨을 이어가기보다 존엄한 죽음을 맞겠다고 의사를 밝히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7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연명의료 유보·중단' 시범사업을 통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것은 이달 6일 기준 3611건이다.

시범사업이 지난 10월23일 개시된지 불과 44일만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작성·등록 시범사업 참여기관이 각당복지재단, 대한웰다잉협회, 사전의료의향서실천모임, 세브란스병원, 충남대병원 등 전국 5개 기관뿐인 점을 감안하면 빠른 속도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아직 건강하고 의식도 있는 상태의 환자가 작성한다는 점에서 말기·임종기에 닥쳤을때 쓰는 '연명의료계획서'와 다르다.

향후 미래에 자신이 의식을 잃었을 때 '연명의료 유보·중단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나타내는 문서로서 효력이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가 있으면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고 의식을 잃었을 때 의사 2인의 확인만 있으면 연명의료 유보·중단 이행이 가능하다.

점차 '품위 있는 죽음'을 맞고 싶다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연명의료는 회복 가능성이 희박한 환자에게 제공하는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인공호흡기 착용 등을 의미한다. 연명의료 유보·중단이 이행되더라도 환자의 생명을 단축하는 시술을 시행하거나 물·영양·산소의 단순 공급을 중단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연명의료계획서는 만 19세 이상 성인만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작성할 수 있으며,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의 정보처리시스템에 등록되며, 내년 2월 법 시행 이후에도 효력을 갖는다.

만약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연명의료계획서가 없더라도 환자 가족 전원의 합의가 있으면 의사 2인의 확인을 받아 연명의료 유보·중단이 이행된다. 미성년자는 친권자의 법정대리인의 결정이 가족 전원 합의를 대신할 수 있다.

박인옥 기자  clswjd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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