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청년채용 3명당 1명분 임금지원키로...4명부터 인원비례로

(창업일보)소재윤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서울디지털 산업단지에서 일자리 카라반을 마무리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일자리 카라반(현장방문단)은 책상머리가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취지로 결성돼 지난 10월12일부터 한 달간 전국 국가 산업단지 20곳을 찾아다녔다.

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실무형 팀으로 운영됐으며, 관계부처 장·차관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대학생 기자단 등 총 149명이 참여했다.

김 부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산업단지 내 ㈜엠씨넥스를 방문해 현장 애로를 청취했다. ㈜엠씨넥스는 모바일·자동차 카메라모듈 제작업체로, 2004년 말 창업 후 현재 524명의 근로자를 둔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부총리는 일자리 카라반 운영 과정에서 수렴한 주요 건의과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설명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성장유망업종 233개에 한해 청년(15~29세) 3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1명분 임금을 매년 2000만원 한도로 3년간 지원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성장유망 전·후방산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4인 초과분부터는 인원에 비례해 최대 30%까지 지원한다.

2억1000만원 미만 물품 구매 입찰시 적용하던 최저가 낙찰제도를 '적격심사 낙찰제'로 전환해 입찰 참여기업이 적정 가격(대가)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간 최저가 낙찰제가 업체 간 과도한 가격경쟁을 유발해 출혈이 극심해지고 납품 품질도 부실해진다는 지적을 줄곧 나왔었다.

산단환경개선펀드는 확대·개편한다. 2019년부터 3년간 1조원 이상 조성하고, 재정 출자와 민간투자자 출자·대출 방식에 필요시 신용보증기금 보증을 추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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