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하반기 창업트랜드

 

"가격파괴 및 생활밀착형 아이템"

"한식의 신개념화"

"카페의 다양화, 복합화"

"소형점포 사업아이템 득세"

 

 

[창업일보 기동취재부] 최근 창업박람회가 연이어 열리고 있다. 지난 3일~5일까지 세텍(SETEC)에서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그리고 벡스코에서 부산창업박람회가 열렸고, 9일부터 12일까지는 일산 킨텍스에서 '대한민국 소상공인창업박람회'가 열린다. 창업박람회에 가 보면 댱대 창업의 흐름이 보인다. 이번 한국무역전시관에서 열린 제 30회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는 200개 업체에서 35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 다양한 창업아이템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에 출시한 창업아이템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창업 키워드를 도출해 낼 수 있다.

 

<가격파괴 및 생활밀착형>의 아이템을 기본으로 해서 <카페와 다양한 업종간의 교접>, <우리 음식의 신개념화>, <소형점포 사업아이템>, <전통적인 외식아이템>등이 그것이다. 이상을 중심으로 2013년 하반의 창업트렌드를 살펴보기로 하자.

 

 

1. 가격파괴 및 생활밀착형 창업아이템

 

경기의 불황 및 활황의 유무와 관계없이 꾸준히 인기 있는 사업아이템들이다.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요가 있고, 또한 싸게 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이번 창업박람회에서도 10평 이내 소형 점포에서도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토핑우동전문점 '이나리소보와우동'은 2900원이면 우동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다. 유부초밥과 튀김은 900원~1천원대다. 고객은 단돈 1천원만 있어도 이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15평 점포 기준으로 6천만원 정도의 창업비용이 든다.

 

반찬전문점 '진이찬방'은 8평점포기준 4천만원이면 창업가능하다.  닭강정전문점 '가로마강정'은 2천원에도 사 갈 수 있게끔 소량판매가 가능하도록 해 고객의 부담을 줄여 주었다. 인테리어 역시 깨끗하고 세련되게 해 저가판매이지만 고급적인 이미지를 버리지는 않았다. 10평 점포 창업비용은 5천만원 내외이다.  고구마빵전문점 '고구맘'도 7평이면 창업할 수 있다. 완전 수제형태로 만들기 때문에 웰빙 음식이며 고구마로 만든 파이, 쿠키, 만쥬류 등 2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메뉴와 1천~2천원의 저렴한 가격에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창업비용은 7천만원 정도이다.

 

'바보비어'는 2500원이면 크림생맥주 400cc와 고급 수제 안주를 먹을 수 있다. 치킨, 떡갈비, 치즈감자튀김 등은 안주도 3천원이면 된다. 10평 점포 창업비용은 5천만원 내외이다.

‘봉구비어’ 역시 생맥주 450cc 한 잔 2500원, 아이스크림생맥주, 3000원, 안주 3000∼8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핸디맨'은 가사아웃소싱 사업이다. 주부들이 하는 일 등 가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대행해주는 사업으로 5평 점포 1천만원 정도의 초저가 창업이 가능한 생활밀착형 아이템이다. 세탁편의점과 동전빨래방을 합친 '크린토피아+코인워시'는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아이템이다. 15~20평 점포의 경우 점포구입비를 포함해서 약 1억원에 창업할 수 있다. '색연필'은 동네문구점을 현대식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다. 문구뿐만 아니라 도서대여, 잉크충전, 택배, 사진인화서비스 등을 결합하여 매출을 올리고 있다. 12평기준 5천만원 내외의 창업비용이 필요하다.

 

2. 카페와 다른 업종과의 교접

 

카페가 업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즉 일반적인 카페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접목시켜 매출신장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카페완츄'는 냉동제품이 아닌 수제 츄러스와 커피를 합쳤다. '도너타임' 역시 수제 고르케와 도넛을 합친 카페이다.  '빠담빠담'은 이탈리아 요리와 터키 요리 등 전통적인 레스토랑 요리에 치킨을 접목시켰다. 음료 역시 생맥주와 에이드 커피 등을 마실 수 있으며 창어비는 15평 기눈 5천만원 내외이다. '민들레울'은 카페에 1천여종이 넘은 허브제품을 접목시켰다. 허브티와 천연화장품, 천연허브로 만든 바디 스킨화장품, 향초, 아로마 등을 판매한다.

 

 ‘카작’은 브런치카페, 레스토랑, 파티룸, 놀이컨텐츠, 북카페, 중고장터가 갖춰진 복합적인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이용대상이 성인에 국한되지 않고, 유아 및 초중고등학생 등 온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어 고객층이 넓다. ‘차오름’의 한국형 디저트카페를 표방, 대추차, 생강진피차, 금국화차, 유자차, 매실차, 오미자차 등 전통차와 함께 홍삼라떼, 대추라떼, 단호박라떼, 오미자라떼, 쥐눈이콩미숫가루 한방차를 재해석한 건강퓨전 음료를 제공한다. 20평 기준 1억3천만원 정도의 창업비용이 든다. ‘빚은’ 떡카페다. 떡(2백여 종)과 쌀케이크, 한과 선물 세트, 샌드위치, 전통 음료 등 모두 3백50여 가지의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 또 반(半)제품 형태로 제품을 공급해 고객의 주문과 함께 즉석 제조할 수 있어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다. 12평 기준약 8천만~9천만원의 창업비용이 든다.

 

3. 우리음식의 신개념화

 

한식에 조리법과 판매방식을 새롭게 해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도 대거 출시됐다. 특히 이번 창업박람회에서는 한국식라이스버그가 대거 참가했는데, '파크볼', '오마이밥버그', '빅스' 등이 그것이다. 일명 밥버그라고 불리는 이들 아이테은 학교 및 학원가, 오피스 상권 등에서 테이크아웃 등으 판매를 통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파크볼'의 창업비는 10평 기준 3500만원선이다.

 

‘본도시락’은 프리미엄 도시락으로 어필해 성공한 케이스. 테이크아웃 중심이던 기존 도시락전문점과 달리 홈 배달 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전 매장을 배달전문점으로 운영해 집이나 사무실에서 고급 한식 도시락을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10평 기준 5000만원 내외에 창업할 수 있다.  '죽이야기’과  ‘산채도시락’은 친환경농산물로 만든 친환경 웰빙을 표방하고 있다.   ‘또도(TTOdo)’는 까르보나 떡볶이, 또띠아주먹밥, 우동, 수제 오뎅, 튀김 등의 끼니 형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 분식전문점이다.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카페형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4. 전통적인 외식아이템

 

 (주)놀부의 '놀부 보쌈, 부대찌개'를 비롯해 각종 식자재 파동에 강하고, 불황기나 호황기에 관계없이 꾸준한 매출을 올리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어필하는 안정성 높은 창업아이템이다.   ’샤브샤브‘에 고급 ‘샐러드 바’를 결합한 ‘채선당PLUS’는 좌식테이블과 몇 가지 야채가 제공되는 기존 샤브샤브전문점의 틀에서 벗어나 최근 패밀리레스토랑 수준의 인테리어와 샐러드 바를 결합해 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창업비는 71평 기준 2억원정도이다. 월남쌈구이&샤브샤브전문점 ‘샤브리안’또한 20여종의 핸드메이드 샐러드 바를 겸비한 오리엔탈 레스토랑 콘셉트에  ‘월남쌈요리’, ‘샤브요리’, 오리, 삼겹살 등 각종 ‘구이요리’와 쌀국수 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차별화한 것이 특징. 창업비는 70평 기준 1억8천만원이다.

 

‘치어스’는  레스토랑과 맥주전문점의 합성어인 ‘레스펍’이란 단어를 최초로 만든 생맥주전문점이으로 기존 주점을 탈피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함께 주점의 사이드 메뉴에 불과했던 안주를 ‘일품 요리’로 격상시킨 것이 성공 요인이다. 30평 기준 총 9천만원의 창업비용이 든다. ‘24게스트하우스’는 가맹비를 받고 기존 숙박시설(모텔, 여관 등)이나 주택임대사업자(원룸, 고시원)를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해주거나 개인 사업자가 어려워하는 예약 관리, 홍보 등을 대신 해준다.

 

작성: 창업일보 www.saupite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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