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창업업체 3년생존률 45%불과

(창업일보)박상수 기자 = 강원 도내 사업체 절반 이상이 창업후 3년을 버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지역별 창업에 따른 고용변동과 고용격차’에 따르면 강원도내 창업률(전체 사업체 중 창업업체 비율)은 지난해 20.5%로 제주(23.2%)에 이어 전국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2011~2016 창업배율(폐업사업체수에 대한 창업사업체수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1.35%를 기록해 실질적으로 창업한 업체보다 폐업한 업체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1년 1분기 창업한 사업체의 3년간 생존율은 45.4%로 전국 평균(53.5%)을 밑돌았다. 전체 창업업체 중 절반이상의 사업체가 3년내 문을 닫았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장기불황으로 인한 생계형 창업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섣부른 창업에 따른 실패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창업지도, 지원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원발전연구원 관계자는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고 청년, 퇴직자들이 창업으로 내몰리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미 많은 지원정책이 나왔지만 실효성은 없었다.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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