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면 백전불태,

치밀한 <상권분석>후 창업해야 성공률 높아

 

<> 창업프로세서에 있어 '상권 및 입지 분석'은 매우 중요한 일중의 하나이다.  창업자금 마련 및 업종선택이 끝나면 반드시 해당사업에 대한 입지분석작업에 돌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상권분석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에는 매우 치밀하고도 세세한 작업이 요구된다. 우선창업하고자 하는 해당 지역에 대한 업종분석에서부터 시작하여 경쟁업소분석, 해당지역에 있는 관공서 등 주요 시설 및 집객시설의 위치와 규모 등도 살펴보아야 한다. 물론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분석도 병행되어야 하는데, 가령 통근 통학하는 인구의 수, 주요 직장 및 직업군(群), 유동인구의 시간에 따른 동선 등도 구체적으로 조사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구성 및 주거형태, 경제적 수준 등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다. 창업자가 위와 같은 상세한 정보를 알고 창업에 임한다면 그냥 무턱대고 창업하는 것에 비해 성공률이 높아 질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그런데, 상권분석이란게 말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가면서도 또한 매우 번거로운 일이기도 하다. 때로는 매우 전문적 지식을 요하는 부분도 있어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것도 있다. 그렇다고 상권분석없이 창업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이 경우,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부에 의해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중기청<상권분석시스템> 활용할만

비교적 세밀하고 상세한 정보 얻을 수 있어

 

 

 

 

<> 중소기업청이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상권정보시스템(http://sg.smba.go.kr)이 바로 그것이다. 이 시스템은 예비창업자가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 대한 상권정보를 비교적 상세하게 할 수 있다. 창업희망지역을 선택하면 인터넷 전자지도에서 실제 상권형태로 구현시켜 줌과 동시에 다양한 상권정보를 추출하여 실시간으로 제공해준다. '상권분석시스템'은 창업예정지역에 대한 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먼저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고, 그 상권에 대해 원형, 반경, 다각형 등으로 실제 상권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가령 반경 500m 이내의 상권을 선택하면 전자지도에 자동적으로 체크되어 해당 지역의 구체적인 상권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것이다.

 

지역이 정해지면 해당 지역에 대한 업종선택에 들어간다. 이는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등으로 나눠지는데, 가령 탕수육전문점을 하고 싶다면 대분류에서 음식업종, 중분류에서 중식, 그리고 소분류에서 탕수육전문점을 선택하면 된다. 이렇게 해서 구체적인 업종이 선택된 후에는 '선택업종분석'을 통해 해당 업종 및 상권에 대한 조사분석 결과를 추출해낼 수 있다. 여기에는 선택업종의 현황 및 추이 정보를 볼 수 있는데, 창업하고자 하는 업종의 업소 개수 및 최근 3년간의 업소 수 변화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또한 지도상에 각 업소의 위치가 표시되며 업소 주소와 전화번호 등도 알 수 있다. 또한 '경쟁업소분석' 자료도 볼 수 있다. 선택지역에서 선택업종과 경쟁이 되거나 밀집효과가 있는 업종의 최근 3개년간 업소 변화 정보를 제공한다. 더불어 다른 업종의 현황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업종분석]→[지역분석]→[인구분석]

유동인구 및 점포임대시세 볼 수 있어

 

 

 

 

업종분석이 끝나면, 해당 지역에 대한 '지역분석'에 들어간다. 지역분석에는 해당 지역에 있는 관공서, 학교, 회사 등의 주요 시설 정보와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는 백화점, 쇼핑마트 등의 집객시설 등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업소대비시설현황, 교통시설, 교육시설, 주요기업 분포도, 유동인구 유발시설, 브랜드 지수, 점포임대시세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당 지역에 대한 '인구분석'에 들어가는데, 먼저 선택 지역에 대한 인구구성비 즉 남녀비율 및 각 세대별 인구수를 알 수 있다. 또한 해당 지역에 대한 직업 및 직종 분석, 통근 및 통학인구 분석도 해준다. 특히 이에는 통근 및 통학 인구수와 더불어 통근통학 방향, 통근통학의 수단 등도 세세하게 보여준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주거형태에 대한 분석도 빼놓지 않는다. 즉 주택거주가 많은지 아파트 거주인구가 많은 지 등의 정보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아파트의 분포, 위치, 면적, 기준시가 등의 세세한 정보까지 알 수 있어 예상고객의 생활수준까지 가늠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상권시스템의 강점은 해당 상권에 대한 상권조사보고서를 제출해준다는 점에 있다. 보고서는 전국 주요 1,500대 상권에 대한 리서치 결과인데, 해당 지역의 유동인구 현황, 점포임대체 시세 등의 최근 정보를 일람할 수 있다. 가령 서울시 강남구 강남역 일대의 상권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선택하면 먼저 해당 지역에 대한 유동인구현황을 볼 수 있다. '유동인구현황'에는 유동인구 조사시점, 조사시간, 조사지역 등 매우 세부적인 정보를 제시하는데, 그림에서 보듯이 '강남역 베스킨라빈스앞' 혹은, '강남역1번출구' 등과 같이 각 개별 조사지점별의 인구 유동현황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조사일자와 조사한 날씨까지 적혀 있다. 보고서는 해당 지역에 대한 점포임대시세도 자세하게 보여준다. 특히 활성화지역, 중간지역, 비활성화지역, 지하층, 1층, 2층 등의 각 점포의 구체적인 상황에 따른 임대차시세를 제공해줌으로써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권시스템' 활용은 하되,

결국은 창업자가 직접 <발로 확인 하는 것>이 실패하지 않는 지름길

 

 

 

 

<> 도입 5년째를 맞이하면서 시스템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 상권모습을 360도 파노라마로 골목까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한 로드뷰 기능이 그 대표적인 것이라 하겠다. 더불어 콜센터(1644-5302)를 운영, 상권정보시스템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창업자들을 1:1 지원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일정지역에 국한됐던 임대시세 정보를 전국으로 확장했으며, 상권내 밀집정보가 10개 업종에서 50개 업종으로 대폭 확대됐다. 덕분인지 동 시스템의 정보활용자가 연평균 27%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도에는 전년 동기 대비 89.6%의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중기청 관계자는 말한다.

 

중기청의 '상권정보시스템'은 예비창업자가 활용할 만한 매우 유용한 시스템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는 참고의 대상이지 있는 그대로 전부를 신뢰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조사의 특성상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하며 중기청의 조사시점과 현재 창업자의 조사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 동안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거나 없어질 수도 있으며 트렌드 변화나 시세의 변화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권정보시스템을 100% 활용은 하되, 역시 뭐라해도 직접 해당상권을 발로 확인하는 것이 상권분석의 정도인 것 같다.

 

<> 작성: 창업일보 www.saupite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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