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은 전반적으로 침체된 작년과는 달리 창업에 활기를 띨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분석이다. 경기회복과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신규 창업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것. 특히 작년 9월에 발표한 정부의 프랜차이즈 창업 활성화 정책의 약발도 어느정도 탄력을 받을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2010년 대략적인 창업기상도이다. 참고 바란다.

 

웰빙 & 막걸리

웰빙은 여전히 그 위력을 갖고 있다. 막걸리가 건강에 이롭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작년 뜨거웠던 말걸리전문점의 창업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의 막걸리에서 진일보한  막걸리전문점도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가령 막걸리에 생과일 등을 갈아 넣은 칵테일 막걸리는 젊은층, 혹은 여성층의 새로운 고객들에게 많이 어필할 것이다.

 

커피 & 카페

현대인은 언제나 피곤하다. 쉴 곳 부재다. 여유롭게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곳이 사람들은 돈을 아까워하지 않을 것이다. 매장은 깨끗해야 하고 아늑해야 하며 물론 커피는 맛있어야 한다. 착한 가격이면 금상첨화이다.

 

실속 & 안정성

리스크가 적어야 한다. 창업자본도 적게 들면 좋겠다. 테이크아웃(takeout)이나 쿡리스(cookless) 시스템을 갖추면 점포비나 인건비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창업자금도 1억원(점포비 포함) 이내의 아이템으로 무겁지 않게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그린 비즈니스

친환경 관련 사업이 선진국을 통해 우리나라로 잠입중이다. 웰빙이나 그린비즈니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 천연제품을 사용해 실내 환경을 개선하고 관리해 주는 실내환경관리업이 뜨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확실한 소비시장을 갖고 있고 수익 안정성이 높은 데다 점포 없이 1000만~200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무점포로 창업할 수 있어 초기 투자비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시니어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급증하고 이와 관련한 창업아이템도 눈여겨 볼 만하다. 베이비붐 세대란 한국전쟁 이후 1955년부터 산아제한책이 시행되기 직전인 1963년 사이에 태어나 사람들로 현재 47~55세에 해당하는 중장년층이다. 실제로 50대 이상 자영업자 수는 1995년 96만 명에서 2001년 129만 명, 2007년 190만 명으로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랜 직장생활을 통해 어느 정도 경제적 기반을갖춘 중산층 시니어들의 창업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발맞춰 어린이 교육사업이나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보쌈전문점과 같은 중대형 음식점 등 이른바 중산층 창업 아이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활성화정책

정부의 프랜차이즈 활성화정책도 2010년 창업시장 특징 중 하나다. 정부는 2012년까지 가맹점 1000개 이상의 국내 브랜드를 100개 육성하는 ‘프랜차이즈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이는 슈퍼마켓, 택시, 관광호텔, 직업소개소 등 중소 서비스업의 프랜차이즈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창의성과 사업성이 뛰어난 프랜차이즈 기업을 창업하는 경우 5,000만원 한도에서 초기 비용의 70%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프랜차이즈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우수한 중소 프랜차이즈 기업에 대해서는 제조업에 준하는 수준으로 인력과 연구개발 부문에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기존 자영업자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프랜차이즈 산업이 자영업자의 경쟁력을 강화해 창업 성공률을 높여주고 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통해 서민경제 안정 대책의 유용한 수단이라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고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가맹점 창업을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