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전희성 기자 = 로봇산업 지원·육성을 위한 진흥시설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들어섰다.

인천시는 4일 인천 로봇산업 진흥시설이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진흥시설은 지하 2층·지상 23층, 연 면적 3만7559㎡ 규모의 로봇타워와 지하 1층·지상 5층, 연 면적 1만4076㎡ 규모의 로봇연구소 등으로 조성됐다. 사업비는 1000억원이 투입됐다.

로봇타워는 기업 입주 사무공간, 세미나실, 창의실, 보육실, 식당 등을 갖추고 로봇(드론) 관련 분야 기업이 입주, 제품 기획·생산·서비스하는 비즈니스 거점 시설로 활용된다.

로봇연구소는 관련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을 포함해 사업화 기술 인증·검증·테스트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향후 로봇랜드 조성 시 테마파크에 적용될 신기술 등이 중점 개발될 예정이다.

시설 운영은 지난 7월 시와 협약을 맺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가 맡는다.

첫 입주모집 기간인 지난 8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34개사의 입주가 확정됐다.

지역 로봇기업 20여 곳을 포함해 서울·경기지역과 경북·경남 등에서 본사를 이전하거나 부설사업장을 설립한 기업이 14여 곳에 달한다는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1일에는 드론 등 항공기술의 전문성을 보유한 항공안전기술원이 입주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1단계 사업인 관련 시설 조성이 마무리된 만큼 2단계 사업인 조성실행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밟는 중"이라며 "향후 사업부지에 산업용지를 도입해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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