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등의 대형 마트 옆에 편의점을 차리면 잘 될까, 망할까? 일반적인 창업상식에 의하면 대형마트 반경 0.5 km 이내의 기존 상권은 거의 초토화된다는 것이다. 특히 일반 슈퍼보다 10~20%정도 비싼 편의점의 경우 그  사활은 불보듯 뻔하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는 달랐다. 최근 한 경제신문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 옆의 편의점은 오히려 매출이 20%이상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신문은 롯데마트 울산점과 20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예를 들었다. 이 편의점의 하루 매출은 187만원으로서 전국 1만 2,485개 편의점의 평균매출 153만원보다 22.2%가 많았다. 일 방문 고객수도 세븐일레븐 점포 평균 방문자수 500여명에 23%나 웃돈 615명에 달했다. 대형 마트 인근 편의점에서 많이 팔리는 품목으로는 아이스크림, 담배, 음료수, 유제품, 담배 등인데 일반 점포보다 30% 정도의 매출이 높았다. 특히 캔, 우유, 커피 등의 매출은 무려 36.8%나 일반점포에 비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형마트가 주는 집객효과가 그 이유이다. 대형마트는 하루 2만명의 사람들을 모은다. 편의점의 주고객층인 20~30대 직장인뿐만 아니라 30~40대 주부층까지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편의점의 상품 구색이 대형마트와 다른 점도매출증가의 한 요인이다. 마트에서 파는 음료는 주로 묶음상품으로 상온에서 보관되며, 담배 한 갑을 살 때도 캐셔 앞에 줄을 서야 한다. 반면 편의점은 낱개 상품을 팔고 냉장 · 보온도 잘 된다. 특히 편의점 매출의 20%는 마트가 문을 닫는 시간인 오전 0~8시에 나온다.

 

<>결론은 대형마트 옆의 편의점은 대박점이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점포세야 조금 높겠지만 이왕 할 거면 확실한 것이 좋지 않은가. 대형마트 옆 편의점, 창업자가 노려볼 만한 입지임은 틀림없다.

 

작성: 창업과 사업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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