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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아궁 화산 "화산재 최대 7600m 분출"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아궁 화산이 지난달 27일 분화하고 있다. 사진은 카랑가셈 지역에서 촬영된 것이다. AP/뉴시스. (c)창업일보.

(창업일보)박평무 기자 = 인도네시아 유명 휴양지 발리의 아궁 화산이 분화를 계속하면서 현지 공황이 폐쇄되고 교민들이나 여행객들을 데려오기 위해 우리 정부가 전세기를 띄우는 등 이번주 내내 급박하게 돌아갔다. 

아궁 화산은 지난주에 이미 일주일 새 두번이나 분화하는 등 심상치 않았다. 지난달 25일 오후 3차례 폭발해 화산재를 최대 7600m 상공으로까지 뿜어 냈고, 다음날인 26일에도 폭발해 약 2000m 상공까지 화산재를 내뿜었다. 

인도네시아는 이에 따라 비행 경보를 기존의 오렌지색 경보에서 적색 경보로 격상했다. 아궁 화산의 분화가 계속되면서 제트스타와 KLM, 콴타스, 버진항공 등 항공사들이 발리를 연결하는 항공편 일부를 취소해 7000여명의 관광객들이 발리 풀라우 룸복 공항에 발이 묶였었다. 호주 제트스타의 경우 지난달 26일 한때 운행을 재개하기도 했지만, 바람의 방향에 따라 화산재의 움직임이 달라질 경우 다시 운행이 중단될 수있다고 밝혔다. 

화산재 안에는 돌과 유리 성분, 모래 등이 다량 포함돼 있다. 화산재가 비행기 제트엔진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먼지가 녹아 미세한 유리 성분이 되어 냉각 통로를 막아버릴 수 있다. 그곳에서 냉각된 유리조각이 터빈 블레이드에 쌓이면 엔진이 가동되는 데 장애를 일으키고, 최악의 경우엔 추락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 

비행기가 오가는 항로는 일반적으로 화산재가 도달하는 지점보다는 더 높다. 하지만 이착륙 시에는 화산재가 있는 지역을 한번씩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항로 전체에 대한 폐쇄조치가 내려지기도 한다. 

우리 정부도 룸복 공항에 발이 묶인 교민들을 수송하기 위해 전세계를 띄웠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오전 5시51분 특별기(KE 629D편)를 인천공항에서 현지로 급파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46분(현지시각) 응우라라이 공항에 도착한 특별기는 우리 국민 173명을 태우고 오후 1시 인천공항을 향해 이륙했다. 아시아나항공도 290석 규모의 A330을 수라바야로 대피한 국민들을 수송하기 위해 전세기(OZ 7643편)를 띄웠다. 아시아나는 한국인 여행객 266명을 태우고 1일 오전 7시19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아궁 화산은 지난 1963년 마지막으로 폭발했는데 당시 약 1100명이 사망했다. 아궁 화산은 이후 계속 활동을 계속해 왔고, 최근 계속된 분화로 언제 용암이 분출할 정도로 폭발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박평무 기자  pyungm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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