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업 컨설턴트와 전문가들은 올해 블루오션 창업 대표 트렌드로 ‘모던+퓨전’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7일 창업 컨설턴트, 창업전문가 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블루오션 창업 아이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블루오션 창업 5대 트렌드’(표 참조)를 발표했다. 이 중 ‘모던+퓨전’ 트렌드가 전체에서 가장 많은 34.8%를 차지했다.

 

모던은 기존의 전통 산업을 현대화해 분위기와 운치를 살리는 창업 트렌드. 씨푸드 레스토랑, 곱창·막창 전문점, 세계맥주전문점, 베이커리 카페 등이 대표적이다. 퓨전은 서로 어울리는 상품(주메뉴) 또는 서비스를 합쳐 새로운 형태의 창업 아이템을 진화시킨 트렌드로 샌드위치·피자 테이크아웃 전문점, 토털 뷰티숍, 테마형 주점 등이 해당된다.

 

창업컨설팅 전문 ㈜다인커뮤니케이션의 안병익 대표는 “모던+퓨전 창업 아이템은 틈새시장으로 성공확률이 높은 반면, 사양화 속도도 빠른 단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양화되는 아이템에 뒤늦게 뛰어들어 ‘상투 끝을 잡을’ 위험성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 참여한 창업 전문가들의 절반가량인 47.8%가 최근 유행업종의 라이프 사이클 기간이 ‘6개월∼1년’에 불과하다고 대답했다.

 

이밖에 블루오션 창업 5대 트렌드로는 △웰빙·건강·환경개선 관련업(28.5%) △유아·교육·실버 관련업(11.4%) △저가상품·가격파괴 관련업(7.5%) △펀(Fun)·조이(Joy) 관련업(6.1%) 등이 선정됐다. 웰빙·건강·환경개선 사업과 관련해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삶의 질을 우선하는 소비 성향이 일반화되면서 웰빙·건강·환경개선 아이템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라며 “다만 경제양극화 심화 현상을 고려한다면 소비자 계층별로 차별화된 상품판매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