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 정보보호 클러스터 조성.... 5년간 스타트업 300개 육성 기대 

30일 경기 제2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및 정보보호 페스티벌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c)창업일보.

(창업일보)소재윤 기자 = 정부는 판교에 정보보호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정보보호분야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과 공동으로 30일 제2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정보보호 스타트업 창업지원 공간으로 조성한 '정보보호 클러스터'를 개소했다. 

2개층(9212㎡)으로 조성된 정보보호 클러스터에는 현재 정보보호 스타트업 21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정보보호 테스트 베드구축, 제품 전시관, 인력양성을 위한 사이버 훈련장 등 시설이 구축돼 있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기업이 밀집된 판교에 정보보호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보안과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간 융합분야의 경험·지식의 부재 및 산학연이 함께 공동 개발할 시설 및 집적 공간이 부족하다는 현안을 해결했다. 

정보보호 산업은 스마트 의료, 자동차, 스마트 홈가전 등의 신종 사이버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지속 성장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전세계 보안 시장은 2015년 770억달러에서 2020년 14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정보보호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성장환경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기술개발 및 판로개척 관련 역량 한계, 현지활동 채널부족으로 해외시장 진입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정보보호 클러스터 활성화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단계별(아이디어, 창업, 성장, 해외진출) 지원과 협업·협력체계를 구축해 정보보호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5년간 스타트업 300개 육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의 융합보안 안전성 확보 및 정보보호 신 시장 창출을 위해 ▲스타트업 육성 인프라 조성 ▲창업 활성화 지원 ▲글로벌 시장 개척 지원 등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정보보호 '산업진흥', '침해대응', '창업촉진', '일자리 창출'을 위한 4가지 주제로 '정보보호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신상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등 300여명의 정보보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정보보호 산업발전 유공자와 정보보호 대상에 대한 시상, 정보보호 해킹방어대회·해커톤 우승자에 대한 시상식도 이뤄졌다. 

유영민 과기정통부장관는 축사를 통해 랜섬웨어와 같은 다양한 사이버 위협으로 불안과 긴장이 높았던 한 해 동안 정보보호를 위해 노력한 정보보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유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사이버 안전을 담보 할 수 없다는 것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며 정부는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보안산업은 스마트 카, 의료,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시티 등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보안 수요가 있으므로, 정부도 사물인터넷(IoT) 보안, 고급 인재양성, R&D 투자 확대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기업의 성장 및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