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소재윤 기자 = 해외에 출원한 특허의 심사정보를 안방에서 폭넓게 확인할 수 있게 됐고 초보자들의 특허정보 검색도 손쉬워진다.

특허청은 내달 1일부터 특허심사정보 통합조회서비스인 'OPD' 누리집(http://kopd.kipo.go.kr/)을 통해 캐나다, 호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심사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고 OPD 서비스 기능도 확대했다고 30일 밝혔다.

OPD는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에 출원된 특허의 심사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원문조회도 가능하다. 특허청은 2015년 3월부터 OP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특허청은 OPD를 통해 제공하는 심사정보의 조회가능 국가 확대에 이어 기능개선을 통해 특허 절차와 관련된 다양한 문서 중 중요 문서만을 선별해 조회할 수 있는 문서 필터링 기능을 추가했다.

그동안 심사문서는 종류가 많고 외국 특허청마다 문서의 명칭이 서로 달라 필요한 문서를 쉽게 조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개선으로 앞으로는 특허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특허심사내용과 직접 관련된 의견제출통지서, 거절결정서 등 주요 문서를 빠르고 정확하게 조회할 수 있게 됐다.

또 심사문서 원문 일괄저장기능도 새롭게 추가해 사용자들은 PC에 필요한 문서들을 저장해 놓고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게 됐고 특허심사와 관련된 절차가 진행될 때마다 이를 즉시 알려주는 ‘RSS 알림 ’기능도 탑재됐다.

이와 함께 특허청은 무료 지식재산 검색서비스인 키프리스(KIPRIS)를 개편해 지식재산권 정보를 누구나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초보자용 검색서비스를 구축하고 다음달 1일부터 제공키로 했다.

개편된 키프리스의 시작 화면은 이용자 접근성이 높도록 초보 이용자와 일반 이용자의 접근 경로가 구분됐고 선택 후 다음 이용 시에는 원하는 검색창(일반·초보자)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메인 화면을 단계별 검색, 번호 검색, 인명 검색, 문장 검색 등 4종으로 나눠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췄고 지식재산권 용어, 선택메뉴 등에 대한 설명문구도 추가됐다.

특허청 문삼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이번 OPD 서비스의 기능 개선으로 우리 국민들이 더 손쉽게 해외 심사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지식재산 데이터 접근에 대한 문턱을 낮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보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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