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창업 성공율은 얼마나 될까.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창업 후 1년 이상을 버티는 창업자 비율이 20~30% 정도 밖에 안 된다”며 “대기업의 엘리트 직원 출신도 창업시장에서는 종종 맥없이 실패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일까. 성공 창업자들의 공통적인 특성을 살펴봤다. 


1년 앞서 트렌드를 읽는다


한성원(37)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전농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 10여 평 규모의 배달 전문 패밀리 레스토랑 '조이스' 배봉점을 열었다. 립바비큐.칠리폭찹.치킨샐러드 등 패밀리 레스토랑의 메뉴를 배달한다. 한씨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지만 번화가로 나가지 않으면 먹기 힘들다는 점에 착안해 이 사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립바비큐를 포함해 3~4가지 음식을 조합한 1만원대의 세트 메뉴를 내놨다.  성공 창업자들은 현재 혹은 1년 뒤의 흐름을 잘 읽는다. 반짝 유행 업종으로 끝날 것인지, 유망 업종으로 자리 잡을 것인지를 예측한다. 이를 위해 ▶창업의 외부 환경을 분석하고 ▶주변의 충고도 많이 들은 뒤 ▶자신의 경험에 따라 판단한다.


6개월 이상 철저한 사전준비


창업정보를 수집하면서 이론과 실무를 익힌다. 창업하기 전 공공기관 및 컨설팅사들에서 창업교육을 받거나 창업박람회장이나 창업 설명회장에 부지런히 다닌다. 창업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해 경험을 충분히 쌓는다. 이렇게 하면 운영 전략도 배울 수 있고, 어떤 게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인지 가늠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을 고르는 혜안도 갖출 수 있다. 가맹하기 전 본사의 도덕적.재정적 건전성을 확인하고, 정보공개서와 가맹계약서의 내용을 검토한다. 창업 준비기간은 대개 6개월이 넘었다.


쓸 만한 점포 나올 때까지 발품


업종에 적합한 점포 입지를 잘 골랐다. 아무리 잘되는 업종도 입지가 나쁘면 장사가 안 된다. 불황일수록 점포 입지는 더 중요하다. 불황 때는 창업시장이 얼어붙기 때문에 입지가 좋아야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들은 점포를 구하는 데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적당한 점포가 나올 때까지 계속 탐색했다. 많은 점포를 살피면 '보는 눈'이 생긴다고 했다.


잘 나가는 물건 체크해 재고 관리


이종민 (38)씨는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에 세계맥주 전문점 '와바'를 열면서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을 설치했다. 매일 판매한 주류 및 안주의 품목.가격.수량 등의 정보를 컴퓨터에서 분석했다. 잘 팔리는 주류.안주 등을 파악해 메뉴를 조정했다. 판매량을 예측해 재고를 줄였다. 원가.매출.재고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했고 직원 관리에도 힘썼다.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사람은 직원이기 때문에 채용부터 서비스 정신이 강한 사람을 뽑고, 채용 후에는 충분히 대우해 준다.


고객 위한 테스트용 제품 준비


지난해 10월 서울 목동에 천연화장품 전문점 '베로니떼'를 연 정미영(47)씨는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테스트용 제품을 고객에게 나눠줬다. 그러자 구매를 망설이던 여성 고객이 테스트 제품을 써본 뒤 바로 구매해 가는 일이 많았다. 또 창업 전 배운 메이크업 기술을 응용해 간단한 메이크업 서비스까지 해줬다. 동네 화장품 전문점은 고객과의 친밀도가 매출을 좌우한다는 점을 잘 파악한 것이다. 요즘은 친절하다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고객이 많아져 10평 매장에서 한 달에 1000만~1200만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중 순수입은 300만~400만원 정도다.


'사각피자' 같은 이색 아이디어


'에뜨나피자' 약수점은 흔히 볼 수 있는 동그란 피자가 아니라 직사각형으로 길쭉한 모양의 피자를 판매, 창업한 지 4개월 만에 하루 70만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점주 이윤우(36)씨는 "후발주자로서 다른 점포들과 똑같은 피자를 만들면 아무리 해도 승산이 없다"며 "길쭉한 피자를 만들기 위해 구이판은 물론 포장박스까지 따로 주문 제작해야 했지만 고객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고객 불만을 대박 아이템으로


전북 익산에서 방문 PC수리 전문점 '컴드림'을 하는 김현태(36)씨는 자신이 평소 느꼈던 불편함을 사업 아이템으로 삼았다. 자신이 사용하는 컴퓨터가 잔고장을 일으킬 때마다 수리하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불편함을 많이 느꼈고 저렴한 가격으로 빠르게 수리할 수 있는 기술만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수리비용 9800원, 수리시간 5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자리를 잡았다. 방문 잉크.토너 충전업 '잉크가이'도 고객의 불편을 상품화해 성공한 사례다. 지난해 초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뒤 불과 1년3개월 만에 600호점을 돌파했다. 자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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