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짜리를 팔아서 10원을 남긴다.’ 소위 이익이 적더라도 많이 팔아서 많이 남긴다는 박리다매의 원칙이 실행되고 있는 곳이 1000원 숍이다. 현재 2만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물건을 공급하고 있으며 구매는 본사인 한국에서, 생산은 중국에서 하는 수직적 역할 분담으로 파격적인 저가판매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 1000원 숍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일본의 100엔 숍은 90년대에 성장을 거듭해 할인점에 이어 일본 제2의 유통형태로 급부상했으며 2000년 초에는 점포수 4000개에 이르고 한 해 매출 규모가 4조원에 이를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향후전망

 

IMF 초기에 등장한 1000원 숍의 개념과 최근 등장한 업태와는 취급하는 각종 상품의 품질 면에서 그리고 사후관리 면에서, 상품면에서 기존 점포들과 구분되고 있다. 일본의 100엔 숍과 미국의 1달러 숍을 원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생활용품·인테리어 전문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일본의 장기 불황의 영향으로 등장한 100엔 숍이 일본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한 요즘에도 미용실, 가라오케, 오락실 등으로 상상도 못했던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시장에서도 같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더욱 열기가 가속되고 있는 가격, 색상, 디자인 등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파괴 현상은 주머니를 닫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 전망이다.

 

인·허가사항

 

1000원 숍을 창업하기 위한 특별한 인허가 사항을 요하는 것이 없고 사업장 관할 소재지 세무서에 사업을 시작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사업자등록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 사업장임대차계약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사업자등록을 신청하면 된다.

 

상권 및 입지

 

점포는 좀 비싸더라도 위치가 좋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좋다. 1000원 숍의 구매자의 80%를 차지할 만큼 여성들이 주요 고객이기 때문에 이들의 왕래가 잦은 시장이나 대형 슈퍼마켓 인근, 대규모 아파트단지 부근 등이 무난한 입지 조건이다. 대형할인매장이나 대형쇼핑상가의 1층이나 2층 매장이 적당하며 주부들의 관심 품목이 많은 주방용품이나 가전용품 주변도 유리하다. 또한 지역에 따라서는 어린이집, 양로원, 교회 등의 단체 주문도 발생하므로 입지 선정시 고려해야 한다. 초기에는 10-30평 정도의 소형 점포로 운영됐지만 최근에는 100-300평 규모의 대형 점포로 탈바꿈하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해야 한다.

 

판촉계획 및 성공전략

 

1000원짜리 상품은 싸기 때문에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쉽게 갖는다. 이 때문에 불량상품을 100% 환불해주는 등 엄격한 리콜서비스를 해야 한다. 또한 싼게 비지떡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을 깨기 위해 인테리어 등에 오히려 신경을 써야 한다. 고객의 구매 동선을 최대한 고려해 상품을 진열하고 직원들의 복장에서부터 계산대 위치까지 신경 써서 차별화해야 한다. 구매뿐만 아니라 분위기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분위기를 창출하는 것도 좋으며 고객들의 안목과 구매력이 높아짐에 따라 품질이 높은 상품 진열에 신경을 써야 한다. 동일품목을 대형 할인점이나 재래시장과의 가격을 비교해 놓은 전단을 예상 고객에게 직접 배포하는 방법도 좋으며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 회사 사무실, 주유소, 교회, 학원, 유치원, 예식장 등 대형 시설에 영업활동을 실시해 판촉물, 답례품, 사은품 같은 단체주문을 받아 납품하는 것도 매출을 늘리는 한 방법이다. 창업 및 경영상담 소상공인지원센터 대표전화(☎(1588)5302), 대전북부소상공인지원센터. 자료원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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