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을 창업하려는 분은 업종·입지·메뉴 선택에 있어서 다섯 가지 원칙을 명심해야 한다.

 

타깃 고객층을 정한 다음 목표 고객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택해야 한다. 예컨대 중산층을 타깃으로 하는 음식점은 대형 상권이라고 하더라도 서민층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반면 소형 상권이라도 새벽녘까지 손님이 몰리는 지역은 소주·생맥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서민층 상대 음식점이 좋다.

 

또 요즘 한창 뜨는 ‘가격 파괴’ 음식점은 부촌(富村)에는 안 맞는다. 10·20대 유동인구가 많아 구매력이 낮고 가격에 민감한 대학가 혹은 지방 중소도시와 도심 외곽 상권 등은 서민층 상대 박리다매형 메뉴가 승산이 있다.

 

일반 음식점이냐, 전문 음식점이냐에 따라 타깃 상권이 달라진다. 중국집·소형 한식점·분식점 등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없는 일반 음식점은 상권의 범위를 좁게 잡아야 한다. 메뉴상 특징이 없어 소비자가 일부러 멀리 있는 점포를 찾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패스트푸드점(대형), 전문 한식점, 전문 일식점 등은 상권의 범위를 넓게 잡아도 무방하다. 특히 특이한 외국 음식을 취급하는 음식점들은 소비층이 얇고 구매 간격이 길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 상권에 있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

 

경쟁 점포가 많은 지역은 일단 피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경쟁 점포란 유사 업종뿐만 아니라 판매 상품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 업종까지 포함해 생각해야 한다. 단 먹자골목과 같이 유사 업종이 밀집돼 장사가 더 잘 되는 지역도 있다는 점에 유의한다.

 

주5일 근무제가 본격화하면서 주택가와 도심 외곽 상권이 유망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 상권은 점포비 등 투자비용과 월 임대료가 중심 상권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잘만 고르면 적은 비용을 들여 고수입을 올릴 수 있다. 주택가 상권에서는 버스 정류장 부근이나 재래시장 입구가 좋은 목이다.

 

도심 외곽지역의 상권에서 창업하려면 평소 흔히 맛볼 수 없는 이른바 ‘맛집’ 추구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

 

즉 일부러 차를 몰고서라도 찾아올 수는 매력적인 메뉴를 갖추는 것이 성공 요건이다. 대표적인 업종으로 가든형 고깃집, 오리구이, 장어구이, 간장게장, 보양식 전문점 등이 있다. 강병오·FC창업코리아 대표. 자료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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