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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북한병사 '장기 오염 심각'…"열흘이 고비"1차 수술서 탄두 5발 제거…2차 수술 시기는 건강 고려
지난 13일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남한으로 귀순하던 북한군이 총상을 입고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후 경기 수원 해당 센터에서 이국종 센터장이 귀순 병사의 병상에서 환자를 지켜보고 있다. (C)창업일보.

(창업일보) 이무징 기자 =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한 북한병사의 장기가 심각하게 오염돼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앞으로 열흘이 고비라고 밝혔다.  북한병사는 현재 귀순당일 북한군의 총격으로 크게 다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귀순 병사를 수술한 이국종 교수는 14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열흘 동안은 고비를 계속 넘어야 한다"라며 "장기에 분변의 오염이 심해 강제로 봉합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출혈이 심해 쇼크 상태에서 수술했기 때문에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출혈이 조금 이어지고 있다"라고 상태를 설명했다.

전날 오후 4시50분께 병원으로 옮겨진 귀순 병사는 5시간에 걸쳐 1차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통해 장기 등 손상된 7개 부위에 응급조치가 이뤄졌고, 탄두 5발이 제거됐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20시간 넘게 회복 중인 귀순 병사는 생명유지장치에 의해 호흡하고 있다. 배가 열린 상태로 많은 약물을 투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체력 회복을 위해)집중 치료를 하고 있고, 약을 어마어마하게 쓰고 있다"라며 "감염도 막아야 되고, 말씀드리기 어려운 복잡한 것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치료를 위해 외국의 의학을 공부하고 있다"라며 "향후 지침을 받게 되면 환자 상황을 알리겠다"라고도 덧붙였다.

1차 수술을 통해 큰 고비는 넘겼으나, 아직 상태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것이 의료진의 판단이다.

귀순 병사는 향후 2~3차례 추가 수술이 예정됐으며, 1차 수술 후 48~72시간이 지난 15~16일 2차 수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병사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결정될 전망이어서 정확한 시점은 예측이 어렵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3시31분께 판문점 JSA를 통해 귀순한 병사는, 군사분계선(MDL) 남측으로 50m 떨어진 지점에서 총격을 받고 쓰러진 채 우리 군에 의해 구조됐다. 지프차를 몰고 귀순하는 이 병사에 대해 북한군 추격조 4명은 권총과 소총으로 40여발의 총격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무징 기자  jinglee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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