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박인옥 기자 = 올해 김장용 배추와 무 가격은 재배면적 확대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건고추는 재배면적 감소 영향 등으로 가격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김장 채소류인 배추, 무 등은 주산지 재배면적 확대와 기상여건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된 가운데 소비 부진까지 겹치면서 가격이 내림세를 형성하고 있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생산량 증가와 출하지역 확산으로 공급량이 늘면서 가격 인상 요인은 앞으로도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요인을 반영하듯 지난 10일 광주 양동시장 소매가격 기준 배추는 1포기당 3000원으로 2주전 4660원 대비 가격이 36% 내렸다.

무도 1개당 1340원으로 2주전 2500원보다 가격이 47%까지 떨어졌다.

반면 김장용 건고추는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줄면서 전년보다 크게 오른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건고추는 600g기준 1만5000원으로 전년 8000원보다 가격이 87%까지 폭등했다.

정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물량을 방출하면서 공급물량 증가로 2주전(1만8000)보다 18% 소폭 하락했지만 가격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과일류인 사과와 배는 김장철을 맞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성출하기로 인한 공급량 증가와 다양한 품종출하 등으로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재료인 새우젓과 굴 등은 수요는 증가하겠지만 식품안전성 문제로 국내 소비가 위축되면서 전년보다는 가격이 다소 낮아 질 것으로 전망됐다.

천일염도 생산시기 기상호전으로 생산량이 늘면서 전년보다 가격이 소폭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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