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창업 아이템 중 하나가 빵집이다. 수요층이 폭넓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제빵 기술자를 고용하면 기술 없이도 쉽게 창업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대기업 계열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늘어나면서 수요 보다 공급이 넘쳐 쉽게 성공을 점칠 수 없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월 200만원 순이익도 내지 못하는 빵집들이 수두룩하다.

 

브랜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점포비를 제외한 평균 창업비용은 6000만~7000만 원 사이다. 여기에 20평 점포를 얻는 비용을 더한다면 보통 1억5000만원에서 2 억원 가까이 들어가므로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제품에 따 라 마진율에 약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보통 전체 매출 대비 순이익률은 25% 정도로 보면 된다.

 

최근 추세를 보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우세하다. 개인 빵집이 점점 줄어드는 반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대폭 증가했다. 고객들이 이름 있는 브랜드를 선호 하는 경향이 강해 개인 빵집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게다가 프 랜차이즈 가맹점들은 월등한 자본력과 조직력을 앞세워 다양한 이벤트와 제휴 카드 할인 등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다는 점도 시장 확대에 유리한 요소다.

 

프랜차이즈 가맹을 하면 본사에서 완제품이나 생지를 공급해주므로 운영하기가 쉽고, 필요하면 제빵 기술자도 수급 받을 수 있다. 개인 창업을 하면 점주가 원부재료 구매부터 메뉴 구성, 제조까지 모두 책임져야 하므로 적지 않은 노하 우가 필요하고 제빵 기술자 관리 등 인력관리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대체로 프랜차이즈 가맹점보다 매출 대비 순이익률은 높은 편이다.

 

무엇보다 창업자의 적성이 맞아야 한다. 제빵 기술자를 고용한다고 해도 창업 자가 빵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장사가 잘될 리 없다. 또 겉으로 보기에는 편해 보이지만 업종 특성상 영업시간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지므로 체력관리도 잘 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가맹을 한다면 본사의 가맹조건이나 관리시스템을 살펴보는 것도 필수다. 맛이나 인테리어 등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인지도 높은 브 랜드를 선택해 좋은 상권과 입지에 들어가는 것이 유리하다. 상권은 주상복합이나 역세권 상권을 택하는 것이 좋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자료원 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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