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험 부담이 적은 무점포 창업이 관심을 끌고 있다. 자금이 부족한 청년 실업자나 가정주부, 여가시간을 활용해 '투잡'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많이 뛰어들고 있다. 이들 중 다수는 업종을 잘 선택하고 적절한 영업 전략을 구사, 짭짤한 수익을 낸다. 또 종자돈을 모아 점포 창업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무점포 창업을 할 때 주의할 점도 많다.

 

창업 비용이 적다는 것에 이끌려 쉽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어려움에 부닥치면 이내 포기해 버리기 일쑤다. 흔한 말로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듯이 투자비가 적으면 수익성은 낮고 일은 힘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신이 감당할 수 있고, 일정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일인가를 충분히 검토한 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우선 제품력이나 기술력이 없는 아이템은 피해야 한다. 점포 없이 영업력만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해야 하는데, 아이템 경쟁력이 없다면 장기적으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 프랜차이즈를 고를 때에는 본사가 기술력, 서비스 경쟁력, 체계적인 가맹점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특히 자판기 사업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자판기는 그동안 수많은 종류가 쏟아졌지만 커피 자판기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성공한 분야가 거의 없다. 사업성에 대한 치밀한 검토 없이 졸속으로 기계가 만들어진데다 창업자들은 관리만 하면서 쉽고 편안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뛰어들었다. 그러나 자판기 사업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수익성도 낮고, 기계를 설치하고 관리하는 것도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가맹점에 공급되는 자판기 가격에 거품이 많고, 나중에 처분하는 것도 쉽지 않다.

 

온라인 쇼핑몰 창업도 기대만큼 성공 확률은 높지 않다. 준비 없이 시작하면 대부분 3개월 안에 포기하고 만다. 무점포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복합화,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한 전산화 등이 그것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자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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