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소재윤 기자 =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계는 지난 7개월 동안 벤처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지문 랩핑 용액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건조된 사체나 굴곡면에 사용 중인 실리콘러버는 고가의 수입품(시가 6만원)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법이 어렵고 휴대가 불편해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계는 지난 7개월 동안 벤처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지문 랩핑 용액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 부산경찰청 제공.

이에 과학수사계는 대체품을 개발하고자 생산업체를 수소문해 경남 창원시 소재 벤처기업 이지튠과 공동 연구를 진행, 지문의 선명도를 유지하면서 응고 시간을 줄이고 저렴한 제품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지문 랩핑 용액은 친환경 합성고무에 헥탄·자일랜(응고 효과 향상)을 배합한 용액으로, 기존 제품의 10분의 1 가격이라 예산 절감 효과가 있다.

또 액체 상태의 고무를 도포한 즉시 응고시켜 고체화 할 수 있어 곡면·요철면 지문을 보다 쉽고, 빠르고, 선명하게 채취 가능한 국내 최초 지문채취 전용액이라고 과학수사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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