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베테랑이 노하우 직접 자문::) ‘대박집’과 ‘쪽박집’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대박집의 성공비결을 알려주는 SBS TV ‘해결! 돈이 보인다‘프로그램을 한번이라도 지켜봤던 사람이라면 “나도 저런 ‘대박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면…”하는 바람을 가져봤을 것이다. 최근 내수경기 침체 여파로 ‘성공창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TV 속에서만 지켜봐온 대박 노하 우를 현장 속에서 직접 전수해주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문외한’도 성공창업

 

지난 70년대 ‘마음 약해서’란 곡으 로 인기를 모았던 ‘들고양이’의 멤버였던 임현진·고은진씨 부 부는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 백석역 인근에 ‘울언니잔치 국수’라는 상호의 분식집을 오픈했다. 그동안 30년 가까이 음악 에 파묻혀 지내오다보니 음식점업에 관한 한 당연히 문외한이었지만 창업과정과 그 이후 지금까지 가게 일이 착착 진행돼오고 있 다.

 

남편인 임현진씨가 주방일까지 직접 책임지면서 가게 매출 호조 세를 이끌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관련업계의 베테랑인 황영숙( 여·58)씨로부터 ‘전수창업’형식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받은데 있었다. 황씨는 창업준비 단계부터 임씨 부부에게 ‘맨투맨 자문 ’을 해준데 이어 오픈 이후에는 매장에 직접 나와 1주일 이상 모든 조리법과 운영노하우 등을 전수해줘 창업초기의 시행착오를 사전예방할 수 있도록 해줬다.

 

‘전수(傳受) 창업’이 뜬다

 

최근 한식당 등 외식업을 중심으로 전수창업이 새로운 창업트렌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수창업이란 음식점의 맛과 운영 노하우 등을 사업성이 검증된 성공매 장 또는 실력이 검증된 전문 조리사로부터 100% 전수받아서 창업 하는 방법을 말한다. 창업초기의 리스크와 비용을 최소로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담보하고 싶은 창업자들의 요구가 전수창업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경기도 일산 대화역 인근에 ‘개성보쌈집’이라는 보쌈 전문점을 전수창업으로 오픈한 양명숙(여·38)씨는 “무엇보다 맛에 대한 노하우를 직접 배울 수 있는데다 원재료를 프랜차이즈 본부가 아닌 도매상으로부터 직접 구입해 원가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든다”고 말했다. 전수창업의 방법은 크게 두 가지. 핵심적인 조리노하우(소스제조법 등)를 예비창업자에게 100% 전수해서 오픈하도록 해주는 방법과 기본적인 운영노하우만 가 르쳐주고 핵심 소스 등은 전수자가 직접 공급해주는 세미 프랜차이즈 방식이 있다. 창업예정자들은 보통 전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

 

전문컨설팅으로 보완

 

전수받는 방법도 다양하다. 먼저 전수 매장에서 창업자가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3개월여동안 자신있 을 때까지 일을 하면서 배우는 방법이 있다. 전수 효율을 높이려 면 전수자가 오픈하는 신규매장을 직접 방문해 오픈후 1∼2주 정도를 운영하면서 전수하는 방법이 가장 성공률이 높다고 한다 . 맛만 전수받아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리법을 제외 한 점포입지개발·시설꾸미기·브랜드네이밍·홍보마케팅 등은 보통 전문컨설팅 업체가 담당한다.

 

이같은 전수창업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개성보쌈집 ▲울언니잔치국수 ▲닭한마리칼국수 ▲형님 저여요 등이 있다.

 

전수비용은 평균 500만∼1000만원 정도로 형성돼있다.

 

스타트비즈니스(www.startok.co.kr) 김상훈 소장은 “전수창업은 맛만 전수받는다고 성공이 보장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경쟁력있 는 점포입지개발과 인테리어의 차별화, 체계적인 홍보마케팅 등이 뒤따라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02-501-1116 자료원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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