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성장과 성공보다는 "사회기여, 환원과 배분 등 사회적 책임에 무게 더 둬야"

김종태 AVA엔젤클럽 회장. (C)창업일보.

오늘의 키워드는 "기업가정신”입니다.

최근들어 온오프 언론과 방송 및 다양한 강연 등을 통해 기업가정신이란 말을 자주 듣게 되는군요.

막연하게 들리기도 하고 뜻하는 바가 모호하기도 하여 언젠가는 제가 가끔 강의를 할때 강조했던 부분을 포함해서 콤팩트하게 정리를 한번 해보아야겠다 하며 시간을 보내다 이제야 시도를 합니다.

기업가정신의 사전적인 의미로는 “혁신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생산활동을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려는 도전정신”이라고는 하는데 이 역시 시기와 기업이 처해진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수도 있어 명확하게 전달이 되지는 않는군요.

전세계 여러 대학에서는 진취적 기업가정신을 뜻하는 앙뜨레프레너십(企業家精神, Entrepreneurship)을 주요한 키워드로 내세우며 산학연을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주장하는 앙뜨레프레너십의 개념 역시 “외부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면서 항상 기회를 추구하고, 그 기회를 잡기 위해 혁신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고, 그로 인해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자 하는 생각과 의지”라고 합니다.

기업가정신은 시대별로 조금씩 다른 관점으로 보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소규모 사업체를 설계, 출시 및 운영하는 과정을 거쳐 제품, 프로세스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판매하는 새로운 사업체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이윤을 창출하고 조직을 발전시키고 관리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기업가정신이라고 했지요.

2000년대의 기업가 정신은 사업의 기회를 포착하여 식별하고 적기에 실행하여 새로운 상품 또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새로운 기업이나 서비스를 창출해내는 혁신의 과정으로 정의를 합니다. 

지난동안 이 주제로 많은 강연이 있었으며 저도 가끔 기업가정신에 대한 강의를 하는데 일반적으로 사전적인 개념보다는 기업이 성장을 하도록 많은 에너지를 공급해준 우리사회에 얼마만큼의 사회기여와 환원 및 기업이익의 배분을 하는지에 대하여도 고려해야 함을 많이 강조합니다.

건전한 상식과 합리적 사고의 수준에서 기업가가 기업을 성장시키는 혁신적 사고 등과 근로자 복지, 인재 양성 등을 포함하는 전통적 의미의 기업가정신은 강의 앞부분에서 당연히 언급을 하지요.

슘페터가 제시했던 전통적이고 고전적인 기업가정신은 “사업에서 야기될 수 있는 위험을 부담하고 어려운 환경을 헤쳐 나가며 기업을 키우려는 뚜렷한 의지이며 혁신, 창조적 파괴, 새로운 결합, 남다른 발상 등이 포함된 기업가의 정신”이었지만 이는 그 시대에 맞는 개념으로 보아야 하고 이제는 지금의 기준으로 기업가정신을 재해석하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즉, 기업의 성장과 성공이 기업가정신의 척도로서 대단히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사회기여, 환원과 배분의 사회적 책임에 무게를 더 두는 개념으로 저는 설명을 합니다.

이와같이 기업가정신(앙뜨레프레너십)을 현재의 기준으로 보다 명확하게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2017.11.6.  AVA엔젤클럽 회장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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