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자본이다. 가장 흔한 창업 실패 요인도 자금 부족이다. 그런 만큼 주어진 자본에 가장 적합한 업종을 선택하는 일이 성공적인 창업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같은 업종이라도 자금 사정에 따라 입지 선정이 좌우되고 경영 방식과 상품 구성, 마케팅 방법도 달라지는 만큼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청소대행·온라인 사업 대표적

무점포 장기 불황으로 미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리스크를 줄이려는 창업자들에게 무점포 업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여러 번 실패를 경험한 자영업자나 초기 자본이 적은 청년들에게 적합하다. 무점포 업종은 대부분 영업력이나 노동력, 기술과 지식 등 창업자의 자원과 역량을 중심으로 한다.

 

따라서 뛰는 만큼 벌 수 있고 투자비 회수가 빠르며, 투자 대비 수익성이 높은 게 장점. 다만 3D형 업종의 경우 직업관이 뚜렷하지 않으면 선택하기 쉽지 않고, 지식형 업종은 사업이 안정 궤도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대표적인 용역형 업종으로는 청소대행업이 있다. 이밖에 온라인을 활용한 무점포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관리간편… 초보창업자에 인기

3000만∼4000만원대 10평 내외의 미니점포 업종들은 인테리어와 시설비가 적게 들고 관리가 간편하다는 점에서 초보 창업자와 주부들의 관심을 끈다. 최근에는 햄버거 중심의 패스트푸드 시장이 쇠퇴하면서 핫도그나 꼬치구이 등이 인기다. 새로 나온 주택가 업종 중에는 기존의 치킨이나 피자 외에 패밀리레스토랑의 돼지고기 립 등 고급 메뉴를 판매하는 배달형 소형 패밀리레스토랑이 유망하다. 음식 수준은 고급이면서 배달형이라 별도 매장이 필요치 않아 창업비용이 3000만원대면 가능하다.

  

30∼50평대 웬만한 업종 가능

5000만∼1억원대 개설자금 5000만∼1억원이면 30∼50평대의 웬만한 업종은 창업이 가능하다. 다만 업종 성격이 입지 조건을 좌우하므로 입지에 따라 총투자액수는 천차만별이다. 외식업에서는 전문음식업 카페형휴게음식업 일반음식점 등이, 판매업으로는 문구할인점 주얼리점 패션잡화점 유기농식품매장 등이 최근에 관심을 끄는 업종이다.

 

서비스업종에서는 몸짱 바람을 타고 피부관리실과 다이어트방이 높은 인기를 끄는 편. 가격파괴 피부관리실이나 셀프다이어트방 등은 올들어 체인 본사들이 늘어나면서 성장기와 성숙기 중간쯤에 진입하고 있다. 하이테크 기기를 사용해 초기 물품비는 많이 들지만, 1층에 입점할 필요가 없어 점포비는 적게 드는 편이다.

 

고급화로구이·피트니스점 각광

1억∼2억원대 외식업 중에서 고급 인테리어를 하는 업종들은 개설 자금만 1억원을 웃돈다. 자금 여유가 있는 퇴직자들이나 노년층, 공동 창업으로 고려할 만한 업종이 많다. 점포 구입비를 포함한다면 총투자비는 2억∼3억원대인 경우가 많고, 투자비가 높은 만큼 목표 매출과 수익률도 높게 잡아야 한다. 최근에 등장한 화로구이전문점 중에서 고급형 브랜드를 우선 꼽을 수 있다. 고급바 같은 고기집을 표방하는 직화구이집, 떡피에 싸먹는 삼겹살 전문점 등이 대표적이다.

 

서비스업의 경우 자금을 들여 넓은 평수에 인테리어를 고급화하고 몇 가지 아이템을 결합해 중상류층 고객을 겨냥해 볼 수 있다. 피트니스와 뷰티업을 결합한 업종도 안정성이 높다. 판매업종에서는 대형문구할인점을 고려해볼 만하다.  자료원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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