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 산 부부에겐 굳이 말이 필요가 없다. 눈빛만 봐도 상대방이 뭘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상대의 숨소리에서 그의 근심을 읽는다. 이른바 불립문자(不立文字)로 표현한다. 그러나 부부가 사업을 영위한다면 둘은 필립문자(必立文子)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영업은 말로써 성립되고 타산(打算)은 기록함으로써 수지를 읽을 수 있다. 만일 부부창업을 준비중이거나 현재 사업중이라면 최소한 아래항목들은 곱씹어야 할 것이다.

<>무조건 말을 많이 하라. 사업에 관계되는 일이든, 가정사에 관계되는 일이든 상관없다. 부부간의 많은 대화는 불신을 씻겨준다. 단 사업장에 가정일을 끌어들이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업무구분을 명확히 해야 좋다. '남편이 영업이라면 부인은 판매'와 같은 식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소한 일로 다툼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가능하면 둘 모두의 적성을 고려한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느 한쪽만의 편의만 위한다면 양두사(兩頭巳)의 비애를 맛볼 것이다. 창업자금 역시 지나치게 자기자본을 초과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이 부분은 필히 부부의 합의에 의해 결정해야 할 사항이다. 원활한 의사소통은 자금 뿐 아니라 기타 운영에도 적용되는 법칙이다. 가족간의 끈끈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여타 동업에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효과가 좋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일반적인 부부창업아이템으로 배달관련사업, 영업비중이 높은 사업, 24시간 근무해야 하는 사업, 기타 일반 외식 사업등을 꼽는다. 특히 치킨전문점이나 피자전문점 등과 같이 남편은 배달을 담당하고 아내는 조리와 점포관리를 담당하는 등 업무 역할이 비교적 명확해 인기가 높다. 실제 성공하는 확률도 높은 편이다. 또한 출산용품전문점도 남편은 산부인과 병원으로의 영업을, 아내는 점포관리 및 판매에 치중해서 역할을 분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속셈이나 컴퓨터, 논술 등의 학원관련 사업, 한식전문점을 포함한 일반 식당업, 보즙액전문점, 홍삼액전문점, 생식전문점 등의 건강관련 사업도 괜찮은 사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보다 세부적인 업종은 부부만이 정할 일이다. 작성/창업과 사업아이템 www.saupite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