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소재윤 기자 =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 펀드 네트워크인 스파크랩 그룹이 블록체인과 암호화 화폐 기업 투자 펀드인 ‘스파크체인 캐피탈을 출범했다.

스파크체인 캐피탈은 1억 달러(한화 약 1,000억) 규모의 초기단계 펀드로, 디지털 화폐 결제 플랫폼인 ‘스텔라(Stellar)’의 설립자이자 암호화 화폐 전문가인 조이스 김이 운영파트너로서 펀드를 이끌 예정이다.

해당 펀드는 스파크랩 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세계 블록체인 및 암호화 화폐 분야의 우수 초기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 등 블록체인 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는 아시아 국가의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스파크랩 그룹은 이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블록체인 회사인 ‘블로코’와 비트코인 송금 회사인 ‘센트비’에 투자한 바 있다. 또한 스파크랩 그룹의 글로벌 시드펀드인 ‘스파크랩 글로벌’을 통해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개발사인 ‘사이렉스(Cyrex)’ 등 다수의 암호화 화폐 관련 기업에 투자했다.

스파크체인 캐피탈의 운영파트너 조이스 김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화폐 분야에서 다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역량있는 초기 기업들을 발굴하고, 이 기업가들이 진정으로 세상을 혁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전문가 및 펀드 자문 변호사를 영입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완료 되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스파크체인 캐피탈은 암호화 화폐 자체에 투자하기 보다는 암호화 화폐를 보유한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며, 올해 말 가상화폐공개(ICO)를 계획하고 있다.

자문단으로는 미국 스탠포드 컴퓨터 보안 연구소의 공동 책임자이자 스탠포드대학교의 암호학 교수인 댄 보네(Dan Boneh), 3,500억 달러 규모 싱가포르 정부 투자 공사(GIC)의 최고기술책임자 우초이펭(Wu Choy Peng),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의 국제통화 전문가 마이크 주(Mike Joo), 일본의 투자회사 ‘앤더슨 모리 앤 토모츈’의 코이치 미야모토(Koichi Miyamoto)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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