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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거칠것없던 배우였는데...빈소 아산병원
배우 김주혁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차량 전복 사고로 사망 했다. (c)창업일보.

(창업일보)은총명 기자 = 배우 김주혁(45)이 30일 세상을 떠났다.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서울 삼성동 한 아파트 정문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김씨의 빈소는 아산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김주혁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20년 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약한 만능 배우였다. 데뷔 초에는 배우 고(故) 김무생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으나 이후 그는 자신 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 아버지의 그림자를 벗어나는 데 성공한 대표적인 2세 배우로 꼽혔다. 

1998년 SBS TV 드라마 '흐린 날에 쓴 편지'로 데뷔한 김주혁은 드라마 '카이스트'(1999) '라이벌'(2002) '흐르는 강물처럼'(2002)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차츰 성장했고, 이후 '프라하의 연인'(2005)에서 전도연과 호흡을 맞추며 전성기를 누렸다.

영화에서도 '싱글즈'(2003) '광식이 동생 광태'(2005) '아내가 결혼했다'(2008) 등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명실상부 최고 배우 반열에 올랐다. 특히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그가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부르는 장면은 지금까지 영화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명장면이기도 하다.

거칠 게 없는 배우 인생이었지만, 그에게도 부침은 있었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이렇다할 성공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점점 작품 활동이 뜸해졌다. 침체기를 겪던 김주혁은 예능 출연이라는 승부수를 던져 반전을 이뤄냈다.

그는 2013년부터 약 3년 간 KBS 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출연, 기존의 까칠한 이미지를 버리고 수더분한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며 예능인으로도 만점 활약을 했다. 이때 멤버들에 의해 '구탱이형'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1박2일'에서 하차한 김주혁은 2015년부터 다시 한번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이전보다 깊이가 더해진 연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등'(2015) '뷰티 인사이드'(2015) '비밀은 없다'(2016)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2016) '공조'(2017) 등에서 조연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다시금 평단과 관객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최신작인 드라마 '아르곤'에서는 다시 한번 주연을 맡아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았다. 이 작품에서 김주혁은 정의로운 기자 '김백진'을 맡아 극 전체를 강한 카리스마로 장악하는 압도적인 연기 내공을 선보여 찬사를 이끌어냈다. 그는 또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세 편('독전' '흥부' '창궐')에도 참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김주혁의 죽음이 더 안타까운 건 17세 연하 연인이자 동료 배우인 이유영의 존재 때문이기도 하다. 김주혁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유영와의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신중한 언행을 하는 김주혁이기에 그의 결혼 발언은 현실성이 높다는 게 관계자들의 반응이었다. 두 사람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은총명 기자  betty9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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