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현지 주민들과 함께 낙농 체험을 하고,특색음식도 맛보고,현장의 삶과 문화를 깊이 체험해보는 것. 이른바 '체험관광 상품'에 여행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한국관광공사에서 실시했던 '체험가족여행'사업의 경 우 매회 참가자들이 몰려 전산추첨을 통해 가족을 걸러내야 했을 정도로 폭발적 인 반응을 보였다. '주마간산(走馬看山)'식 둘러보기 여행은 이제 더 이상 여행객들의 흥미를 이끌 어낼 수 없음을 입증하는 사례다. 농사와 영세어업으로 생계를 잇던 궁벽한 마을이 정보화로 무장, 체험관광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테마 프로그램을 내세운 농촌마을이 당당한 "브랜드"로 거듭나면서 눈요기에 불과하던 농촌의 부존자원을 무공해 소득원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트렌드를 미리 예측하고 수년전부터 농어촌 민박과 캠프사업을 구상,불 황의 파고를 넘는 중소기업이 있어화제다. 관광레저문화 R&D 및 건축자재개발 전문회사인 지오텍(대표 정성원www.geodom e.co.kr)이 바로 그곳. 이 회사는 고기잡이나 벼농사로 근근이 연명하던 '경쟁력 없던' 농어촌 마을을 이색공간으로 연출시키는 신개념 캠프 '지오돔'을 개발, 이를 창업아이템으로연결시키며 관광레저업계의 '신흥강자'로 급부상하고 있 다.

 

지오돔이란 'Core Met-FRP'라는 내식성, 내열성, 단열성이 강한 강화 플라스틱 판넬로 지어진 돔형 조립식 건축물을 말한다. 저렴한 가격에 시골집의 아련한 추억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보며 잠들 수 있는 웰빙 레저공간이 바로 지오돔이다. 이 회사는 현재 지오돔을 차세대 숙박아이템으로 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함께 패키지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지오돔은 소자본으로 새로운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농어촌 민박, 캠프사업을 구 상하는 사람에게는 희소식이 될 획기적인 사업아이템이라는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국관광공사의 평균 객실가동률(54%)를 감안하면 8.6평 5동 기준으로 1일 숙 박료 5만원만 받아도 투자금액 6,500만원을 1년4개월이면 회수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식당이나 매점,특산물 판매장과 같은 부대시설 이윤까지 더해지면 투자회수기간은 더 짧아진다.

 

"지오돔은 이색적이고 독특한 체험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테마를 판매하는 사업 "이라고 설명하는 정성원 대표는 "휴양중심의 관광문화보다 체험중심의 관광 상품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에서 지오돔은 기존의 펜션이나 콘도와 같은 리조트시 장에서는 생각지도 못할 투자수익을 불러올 수 있는 아이템으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본사 캠프포탈사이트인 'www.geocamp.net'를 통해 앞으로 지오돔 민 박 및 캠프장을 네트워크로 구축,고객을 서로 공유하는 한편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캠프사업자들의 성공창업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방침이다 . 문의 031-701-8425-6. 자료원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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