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창업 시장은 ‘불황 속 생존’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안전’을 중시한 업종 선정과 위험분산 전략이 인기를 끄는 한편 과당경쟁에 놓인 기존 사업자와의 차별화 및 틈새전략도 주된 흐름 중 하나가 될 걸로 보인다. 자영업자 워크아웃제가 도입되면서 기존 사업자들의 업종 전환이나 리모델링이 러시를 이룰 걸로 예상돼 이를 겨냥한 창업 상품도 확산될 것이다. 경제연구소, 창업컨설팅, 프랜차이즈업계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2005년 창업성공 전략을 살펴본다.

 

유망업종 트렌드 삼성경제연구소 이언호 전무는 불황 속에서도 느림의 미학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웰빙 관련 사업은 여전히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올해는 보다 다양한 영역으로 웰빙이 확산돼 나가는 한편 불황을 감안해 저가형 웰빙이나 매스티지형 업종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FC코리아 강병오 소장,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윤홍근 회장은 불황으로 웰빙이 위축될 수도 있는 만큼 ‘가격과 품질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가격파괴 업종은 2005년에도 창업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이지만 업종 간의 과당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은 점포들은 워크아웃의 주 타깃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재활용이나 리모델링, 기술과 영업을 결합한 업종들이 불황형 업종으로 각광 받고, 취학 전 어린이나 초등학생 대상 소규모 교습소형태의 학원들은 여성창업의 대표업종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업종 라이프 사이클 2004년 큰 인기를 끌었던 가격파괴 피부관리실이나 셀프 다이어트방, 가격파괴 치킨점, 매운닭요리점 등은 경쟁업체의 수에 따라서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거나 과열 경쟁으로 성숙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층 타깃 업종으로는 스파게티전문점이나 디저트전문점, 와인결합 음식점이 인기를 모을 걸로 예상. 알레르기클리닉이나 침대청소사업, 광촉매코팅사업 등도 무점포사업으로 여전히 인기를 얻겠지만 합리적인 실속 소비 영향으로 중상류층을 타깃으로 한 적극적인 영업 및 고객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된다.

 

프랜차이즈 업계 전망 이경희 소장은 10평 안팎에서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업종이나 총 투자비 7000만~1억원 이내의 투자비 파괴형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또 기존 사업자들의 매출 부진으로 업종 전환 수요가 늘어나면서 리모델링형 소액투자 상품이 큰 인기를 보이는 한편 부실 본사들의 대량 부도도 예상된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윤홍근 회장은 “불황으로 부실 체인본사들이 많이 쓰러지는 만큼 올해는 이미 성공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각종 시스템이 완비된 우량 본사로 집중되는 체인·본사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병오 소장도 불량 프랜차이즈 본사 퇴출이 올해들어 부쩍 심해질 것이므로 창업자들의 주의를 부탁했다. 자료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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