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FE가 말레이시시아에서 판매 된다. (C)창업일보.

(창업일보)박성호 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FE'가 말레이시아에서도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부터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갤노트FE 판매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 이외 국가에서의 갤FE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추가 출시국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월 국내 시장에 40만대 한정으로 갤노트FE를 선보인 바 있다. 작년 하반기에 발화 문제로 단종된 갤노트7의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활용한 제품이다.

소비자의 손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리퍼폰이라고 할 수는 없다. FE는 팬덤 에디션(Fandom Edition)의 줄임말로 삼성 갤럭시 제품에 대한 열성 고객들을 위한 에디션을 뜻한다.

디자인은 갤노트7과 동일하지만 뒷면에 팬 에디션 로고가 각인됐다. 또 갤노트7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3500㎃h에서 3200㎃h로 줄어들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출시되는 갤FE 역시 동일한 스펙이다.

UX는 갤럭시S8 시리즈와 같다. 갤S8에 처음 도입된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Bixby)'의 4가지 기능 중 '빅스비 홈'과 '빅스비 리마인더'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갤FE는 40만대가 약 50일만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지만 추가 출시는 없었다.

갤노트8 공개를 앞두고 나온 모델이라 필연적으로 잠재 수요를 감소시킬 수밖에 없는 물량 추가를 하기는 힘들었기 때문이다.

갤노트7이 출시된 지 1년이 된 것을 감안하면 스펙도 갤럭시S8 시리즈나 갤노트8에 비해서는 떨어진다. 프리미엄 제품이긴 하지만 시간이 지난 탓에 중가 시장을 노린 전략이라는 말이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 갤FE 출고가는 2599링깃(약 69만9000원)으로 국내 가격(69만96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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